
정우성이 드라마 작가 박 모씨에 46억원에 달하는 사기를 당하고도 소송을 하지 않은 이유가 화제다.
과거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정우성이 46억 사기를 당하고도 고소를 할 수 없던 이유가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박 모 씨는 정우성에게 재벌들이 참여하는 사모펀드가 있다며 투자금 명목으로 4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박 모 씨는 특유의 친화력과 마당발 인맥으로 여러 배우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특히 박 모 씨의 남편은 대기업 경영진의 아들로 미국 MBA를 취득하고 현재 한국에서 외국법인 자문사로 활동 중이라고 한 출연진은 밝혔다. 이에 정황상 누구라도 박 모 씨를 믿을 수밖에 없었을 거라는 것.
정우성은 8년 전 사기 사실을 알았지만, 고소하지 않았다고. 그 이유로 '풍문쇼' 출연진들은 정우성의 '의리' 쿨함' 등을 꼽았지만, 쿨하기에는 46억 원은 너무도 상당한 금액.
이에 한 출연진은 "정우성은 재개발이 빈번한 지역에서 살았으며, 산동네까지 밀려나 옆집 벽이 허물어진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우성의 가정형편이 그만큼 어려웠었다는 이야기다.
46억 원을 버리고 정우성이 얻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한 출연진은 "세간에 알려지면 돈도 잃고, 이미지도 잃었을 것. 큰돈을 잃었지만, 본인 책임도 감안한 것이다. 46억 원을 잃었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계에서 구설수에 한 번 휘말리면 제 아무리 피해를 보았더라도 이미지에 타격에 간다는 것. 이에 출연진들은 "피눈물 나는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