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마음의 병으로 힘든 시절을 겪어온 이범학이 13살 연하의 아내와 재혼 후 되찾은 따스한 삶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이범학의 근황이 공개됐다.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별 아닌 이별’을 불렀던 가수 이범학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범학은 과거 일주일에 1톤 트럭 하나 정도의 팬레터가 왔었다며 어마어마했던 당시의 인기를 전했다.
이범학은 조울증을 앓았었다고 고백하며 “삶이 확 바뀌니까 그걸 따라가지 못했다. 삶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을 텐데.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범학은 이혼 후 지금의 아내를 만나 재혼했고, 13살 나이 차이의 아내는 연하지만 똑 부러진 성격으로 이범학을 잘 이끌었다.
이범학은 현재 아내와 함께 칼국수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부부는 반려묘 김송이, 이몽이를 키우고 있었다. 이범학은 이혼한 첫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서 딸 한 명을 낳았고, 그는 딸에게 배다른 동생을 갖게 해주고 싶지 않아했었다.
이범학은 인터뷰에서 “(지금의 아내에게)그 말을 했던 게 너무 미안하다. 만에 하나 제가 먼저 하늘로 간다 그러면 이 사람한텐 남겨진 게 아무 것도 없지 않냐”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범학 부부의 집을 찾아온 이범학의 어머니와 친누나들은 돌연 눈물을 보였다. 이범학의 어머니는 “힘들었는데 이렇게 이사하고 와서 보니까 참 좋아서 눈물이 났다. 엄마로서 걱정하며 살다가 아들, 며느리가 그래도 이만큼 해놓고 사니까 기쁨의 눈물이다”라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