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팝업★]"귀신 씌인 것 같아" 정윤정, 생방 중 욕설→설전에 법정제재 위기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미지중앙

정윤정


생방송 중 욕설로 논란이 된 쇼호스트 정윤정의 홈쇼핑 방송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가 법정 제재를 결정했다.

28일 방심위 광고소위는 정윤정이 짜증을 내고 욕설을 해 불쾌감을 느꼈다는 민원이 제기된 방송분에 대해 법정제재인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광고소위의 제재 결정은 전체회의에 상정돼 최종 확정된다.

현대홈쇼핑 측은 "경연진이 출연자에게 구두 경고를 했고 3주간 출연 중단을 내렸으며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추후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며 본인이 깨닫고 반성한 점도 감안해 선처를 구했다.

그럼에도 미흡한 대처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방심위 광고소위 심사위원들은 "귀신에 씌었나. 외람된 것 같지만 그렇다", "상품 판매 방송은 판매자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상호 소통하는 것인데, 이는 말하자면 시청자의 면전에 대해 욕설을 한 것이고 사후 조치가 미흡해 법정 제재가 불가피하다", "개인 유튜버도 이렇게 욕을 하지 않는다" 등 비판했다.

'홈쇼핑 완판녀'로 불리는 쇼호스트 정윤정은 지난 1월 28일 생방송 진행 중 "XX. 놀러가려고 했는데. 나 말 안해"라며 짜증을 내고 욕설을 했다. 판매 상품이 매진됐지만 이후 편성돼 있는 방송 사정상 조기 종료를 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낸 것.

욕설을 인지한 제작진이 정정 요구를 했지만 정윤정은 "정정 뭐 하나 할까. 난 정정 잘 한다"며 "방송하다 보면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냐"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또 누리꾼들이 SNS에서 지적하자 정윤정은 "절 굉장히 싫어하나보다. 그럼 내 SNS, 방송 절대 보지 말라. 화나면 스트레스 생겨 님 건강에 좋지 않다"고 비꼬는 등 설전을 벌였다.

사태가 커지자 결국 정윤정은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부족한 저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주셨던 소중한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처음 논란이 나왔을 당시 수습하지 못했던 만큼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오늘의 인기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오늘의 인기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