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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업★]"제2의 연진이 꼬리표 속상"‥심은우, 학폭 논란 2년만 전한 속마음(종합)
[헤럴드POP=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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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우/사진=민선유 기자


심은우가 '학폭 의혹' 2년만 진심을 털어놨다.

지난 25일 심은우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2년동안 참아왔던 속내를 터트렸다. 사과를 하면서 학폭을 자신이 인정한 꼴이 됐고, 제2의 연진이 꼬리표가 생겨 속상하고 힘들다는 것.

심은우는 "'학폭가해자', '학폭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는 시간이 2년이 넘어가고 있다. 올해 1월 드라마 '더 글로리'가 방영된 날 이후 부터는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더라. 저는 유명배우가 아니라 이러한 일을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학폭)기사가 나고 20일 후 공개사과를 하기까지에는 과정이 있었다. 저는 처음 글을 접했을 때는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고 한 친구의 연락을 통해 '글쓴이가 누구라더라'를 전해 듣게 되고, 누구인지 알게 된 이상 저는 고민없이 그 친구의 연락처를 물어봐 그 친구의 언니의 연락처를 받았고 언니와 통화를 하게 되었다"면서 "저로 인해 상처 받고 지금까지 힘들다는 사람의 말을 내 기억에 없다고 무조건 아니라고 부인하고 무시할게 아니라 먼저 그 친구의 얘기를 직접 들어주는게 맞다고 의심 없이 생각하여 바로 연락을 취한 것이 나중에는 '기억이 안나면 고소를 해야지 왜 어떻게 알고 전화를 했는가'로 화가 되어 돌아오게 됐다"고 했다.

심은우는 "(친구 언니와)통화 후 다음날 인터넷 포털에 학폭가해 의혹 기사가 무수히 올라왔고 그 친구와 어떤 대화도 할 수 조차 없어 저와 당시 소속사는 기억에 없는 일을 무조건 인정할 수만은 없었기에 부인 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그렇게 의도와는 다르게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리고 당시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를 6개월 동안 촬영을 하고 있었던 심은우는 '그럴 일을 내가 만들었다면 사과를 해야지'라고 판단해 사과를 결심. 드라마팀에서도 심은우를 하차시키지 않고 학폭 피해 주장 친구와 언니를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공개사과를 했다.

심은우는 "그 후 하루하루 매일 지나온 삶을 되돌아봤다. 학창시절 저는 당연하게도 모범생은 아니였다. 그랬으면 이런 이슈도 없었겠다. 뿐만 아니라 진실로 고백하건데 특히 중학교 1학년 때 저는 남들보다 욕심도 이기심도 질투도 많고 내가 돋보이고 싶고 참 정말 한 없이 부족한 사람이었다"면서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을 나열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한 심은우는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단 한번이라도 그 친구의 힘든 기억 속에 제가 있다면 정말 사과하는 마음 그때도 진심이였고 여전히 진심이다. 하지만 제 학창시절 전체가 학폭 가해자였던걸로 오인되어 현재는 신체적 가해를 무참히 입힌 '더 글로리' 제 2의 연진이, 연진이같은 사람으로까지 낙인되어버린 것이 너무 속상하고 힘이 든다"며 "저도 학교폭력이 근절되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심은우는"수많은 악플들 게시물들..'얼굴이 알려진 사람으로 마땅한 일이겠지'라고 여기며 인스타그램도 탈퇴해보고 내눈에 안보이게 댓글 삭제도 해보고 그렇게 지금까지 지나왔다. 하지만 저에게도 부모님이 계시고 가족들이 있다. 앞으로는 지나가지 않고 처벌을 위해 신고하겠다"며 가족과 지인,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앞서 심은우는 지난 2021년 3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중학교 1학년 때 심은우의 주도로 따돌림을 당했으며, 학교에서 잘나가는 일진이였던 박소리와 무리들과 싸운 이후로 지나가다 만나면 욕을 했고 이간질을 하고 친한 친구와 멀어지게 만들고 같이 다니는 무리들의 괴롭힘으로 버스를 못타 2년간 학교에 부모님이 데려다줬고, 반에 들어가기도 무서웠고 급식도 제대로 못먹고 학원도 못다니는 등 힘든 시절을 보내다 결국 중학교 3학년때 다른학교로 전학을 가고 그 이후에도 힘든 생활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심은우의 소속사는 "심은우는 일진은 아니었고 물리적 폭력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학폭 피해 주장 친구의 언니가 추가 폭로를 하면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심은우는 논란 7개월만인 21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했으며, 지난해 11월 주연작 '세이레' 시사회에서 "그간 부족한 나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거기에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이렇게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돼 그저 감사한 마음이다. 이 자리를 빌어 그때 작업해주신 팀들에 감사한 마음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으로, 더 좋은 배우로, 좋은 작품으로 증명해내고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부했다.

2년만 다시 '학폭 논란' 사태를 제 손으로 꺼내들고 속마음을 전한 심은우. 앞으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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