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정훈 PD/사진제공=웨이브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정훈 PD가 연인 이영진과의 근황을 전했다.
웨이브 '국가수사본부'는 시즌 2도 계획 중인 듯했다. 배정훈 PD는 경찰관들의 노고에 초점을 맞춘 리얼 수사 다큐멘터리로 호응을 얻었고, 이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에 반가움을 느끼고 있었다. 일각에서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배정훈 PD는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로 범죄 현장을 더욱 세세하게, 이를 해결하는 경찰, 형사들을 세밀하게 다뤘다. 배정훈 PD에게 '국가수사본부'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배정훈 PD는 "SBS 시사교양본부와 OTT가 협업한 첫 케이스가 '국가수사본부'다. 많이 응원해주셨다. 이 케이스가 결국 선례가 되어 앞으로 후배들이 협업하는 데 있어 매뉴얼이 되지 않겠나. 하나하나 결정할 때마다 상의 하에 조심스럽게 결정했다. 방송심의를 받는 콘텐츠는 아니라 자유롭지만,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지상파에서 갖춰야 할 콘텐츠의 기준을 맞추고자 노력했다. 지상파가 아니더라도 오랫동안 방송 플랫폼에서 훈련된 PD들, 작가들의 노하우가 모여 제작할 수 있었다. 더 자유로운 상황 속에서 제작했다"고 밝혔다.
'국가수사본부'로 제목을 지은 이유도 궁금해졌다. "1년 전만 하더라도 '국가수사본부' 6글자를 주변에 아는 분이 없었다. 그만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 조직이기에 고민 끝에 제목을 결정했다. 방송 공개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 국가수사본부가 도배했더라. 그래서 고민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일선 바닥부터 거대한 조직을 다루고, 사실상 이를 이끌어가는 형사님들의 이야기를 다루기에 본래의 취지를 잃지 않으려 했다."

배정훈 PD/사진제공=웨이브
배정훈 PD는 프로그램 3개 정도를 더 기획하고 있다고. '국가수사본부'를 함께한 박진아 작가와 기획 중이라며 "사람들이 관심 갖는 건 본능적이다. 사건, 사고를 관통하는 이야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닌 실제 존재하는 이야기 말이다. 앞으로 제작할 것이 많다. 그중에 하나가 '덜미'다. '덜미를 잡다'는 뜻으로, 실제 사건이라는 출발점은 같지만 형식은 다를 것 같다. 이 기사를 보신다면 제 메일로 제보를 달라"라고 말하기도.
'국가수사본부' 공개 후 경찰관들의 반응도 궁금해졌다. 내일(23일)부터 전국 출장을 간다는 배정훈 PD는 "전라도, 강원도, 부산 등 전국을 한 바퀴 돌며 출장 간다. 출연하신 분들이 '방송 잘 봤다', '고생했다'고 해주시더라.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면서 조명받았던 적이 사실 없지 않겠나. 자기들의 이야기를 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 아이들, 부모님이 '멋있다'고 해줬다더라. 되게 뿌듯했고, 삼겹살이라도 같이 먹으러 삼겹살을 사러 간다"고 말했다.
최근 배정훈 PD는 연인인 배우 이영진의 사진을 부적처럼 갖고 다닌다고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로 이영진의 사진을 보여준 배정훈 PD는 "이제는 두 장을 갖고 다닌다. 이영진이 신상 포토카드가 나왔다면서 하나 더 줬다. 사적인 이야기인데, 한 달에 20일을 지방 출장 다녀서 그 기간 동안 잘 못 만났다. '국가수사본부'를 보고 위로해주더라"라고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