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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P초점]"전도연 소개시켜준 설경구"..팬심으로 시작된 변성현 감독의 '길복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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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길복순' 제작보고회/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변성현 감독이 전도연을 위해 만든 작품이 '길복순'이라고 밝혔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전도연은 극중 킬러이자 싱글맘 길복순 역을 맡았다. 손에 잡는 건 다 무기가 되고, 성공률 100%의 완벽함을 겸비한 킬러 길복순 캐릭터로 전에 본 적 없는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변성현 감독에게 전도연을 소개시켜준 건 변성현 감독과 세 번째 작품을 함께 한 설경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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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현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이와 관련 변성현 감독은 "'생일' 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전도연 선배님의 오랜 팬인 걸 설경구 선배님이 아셔서 소개 받게 됐다"며 "이후 연락 한 번 오셔서 작품 하나를 제안하셨는데, 오리지널을 하고 싶어서 역으로 제안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긍정적인 답변을 주셔서 전도연 선배님을 모시고 무슨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 너무 좋은 영화를 많이 하셨지 않나. 대부분이 무거운 드라마였고, 너무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정면승부하기에는 부담이 됐다. 측면승부를 해보자 싶어서 장르 영화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도연 선배님 필모에 액션 영화는 크게 없더라. 장르를 액션으로 정하고, 시나리오는 한참 후에 썼다"며 "선배님과 만나면서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몇번 대화를 나눠보니 엄마 전도연과 배우 전도연의 간극이 크더라. 배우를 킬러로 바꾸면 모순적이고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겠다 싶어서 '길복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도연은 "흥미로웠다. 다양한 작품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그런 제의해주셔서 너무 기뻤다"면서도 "시나리오 보지 않은 상태에서 선택한 적이 없어서 기쁘기도 했지만 반신반의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시나리오 받고서는 생각보다 액션이 많아서 놀라기는 했다. 내가 잘할 수 있을지 무서운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야 된다고 굉장히 세뇌를 많이 시켰다. 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끊임없이 연습을 할 수밖에 없었다. 롱테이크로 찍는 거라 굉장히 무섭지만, 해냈을 때 쾌감도 컸다. 만감이 교차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변성현 감독이 팬심을 갖고 전도연이 해보지 않은 액션물로 손을 잡은 가운데 전도연이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 이어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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