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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천윤혜기자]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출산을 20일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이에 이들을 향한 위로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오전 배우 진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진태현은 "2022년 8월 16일 임신 마지막 달 폭우와 비바람의 날씨가 끝나고 화창한 정기 검진날 우리 베이비 태은이가 아무 이유없이 심장을 멈췄다. 3주만 잘 이겨냈다면 사랑스러운 얼굴을 마주할수 있었을텐데 정확히 20일을 남기고 우리를 떠났다. 9개월동안 아빠 엄마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고 모든걸 다주고 얼굴만 보여주지 않은채 떠났다"고 유산 비보를 알렸다.

그는 "저희에게 찾아온 기적같은 시간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고 늘 그랬듯이 잘 이겨내겠다. 눈물이 멈추진 않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하니 조금만 더 울다 눈물을 멈추겠다"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진태현은 "아이를 기다리는 수술실 앞에서의 다른 아버지들과는 다른 의미로 아내를 기다리는 이 경험할수 없는 경험은 겸손함 뿐만 아니라 제가 살아온 인생을 뼈저리게 반성하는 아주 귀한 경험이었다. 생명을 기다리는 아빠들과 생명을 기다렸던 아빠 지금까지의 시간이 꿈인지 아이를 보내고 나서의
시간이 꿈인지 모르겠지만 모든게 현실이며 또 잘 받아들여야 이 시간이 건강하게 지나갈거 같다"고 가슴 아파했다.

그러면서도 "지금보다 아내를 더 사랑하고 아내와 모든것을 함께하겠다. 후회없이 9개월 동안 우리 태은이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다행이다"며 "나중엔 꼭 우리 태은이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진태현은 아내 박시은에게도 "사랑하는 내 사랑 시은아. 불운도 아니고 누구에 탓도 아니니까 자책만 하지 말자. 지금 이 시간이 우리는 그냥 또 슬퍼해야 하는 시간 인가봐. 고생했어 9달 동안 태은이 품느라 이제 좀 쉬어. 그리고 누가 뭐라해도 내가 괜찮아. 사랑해"라고 했다.

앞서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지난 2월 임신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2번의 유산을 겪으며 힘들어했던 부부는 자신들에게 찾아온 새 생명에 더없이 행복해했고 이에 많은 팬들도 아낌없이 축하를 건넸다. 이들 부부를 향한 축하선물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지기도.

그렇게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조심스럽게, 그러면서도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고 이제 출산까지 단 20일만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출산 직전 이들은 또 다시 아픔을 겪게 됐다.

네티즌들 또한 충격 속 위로의 메시지들을 남겼다. 특히 최근 유산의 아픔을 경험한 장영란은 "너무 너무 가슴이 아프다못해. . 찢어지는 소식"이라며 함께 슬퍼했다. 그러면서 "시은씨 자책하지 마세요. 절때 엄마탓 아닙니다. 두분 힘내세요. 제발 힘내세요"라고 진심이 담긴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진태현은 "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중에 우리 딸 태은이 장례와 발인까지 잘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 준비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부디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소식을 전해주십사 조심스럽게 부탁드린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들 부부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금의 아픔을 잘 극복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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