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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백퍼센트가 애절한 이별 감성을 담은 곡으로 돌아왔다.
백퍼센트는 22일 0시 새 앨범 ‘스케치북’(SKETCHBOOK)을 발매했다. 지난 10월 발매한 미니앨범 ‘타임 리프’(TIME LEAP) 이후 4개월여 만의 컴백이다.
지난 10월 백퍼센트는 2년 3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새 앨범을 발표했으며, ‘타임 리프’ 타이틀곡 ‘지독하게’로 팬들의 오랜 갈증을 채워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처럼 복귀를 알렸던 국내 활동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무대에 올랐고, 일본 활동을 마친 후 지난 13일 깜짝 컴백 소식을 전했다.
백퍼센트의 새 앨범 타이틀 ‘스케치북’은 연인을 잊지 않기 위해 매 순간을 그리워하며 스케치북에 그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사랑의 시작과 이별까지의 이야기가 앨범 전체에 걸쳐 담겨 있다. 수록곡들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행복함과 이별의 아픔 등을 그리고 있으며, 여러 가지 색을 담고 있는 곡들이 백퍼센트의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낸다.
타이틀곡 ‘어디 있니’는 이별 후의 후회와 아픔을 표현한 곡이다. 백퍼센트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과 브리티쉬 팝 록 스타일의 멜로디가 어우러져 곡의 감성을 극대화시킨다. 특히 메인 보컬 록현과 혁진의 애절한 고음은 떠나간 연인을 향한 외침처럼 느껴진다.
“현관문을 열면 네가 와있을까 봐 / 부재중 전화가 뜨면 혹시 하나라도 널까 봐 / 하루 한시 일초도 널 뗄 수 없어”, “꿈이라면 한참 전에 깨야 했어 / 뭐든 이뤄질 수 있는 그게 꿈이라면 근데 왜 너만이”라는 가사가 이별한 연인을 향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노래한다.
또한 “안 보여 어디 있니 안 들려 어디 있니 / 모든 게 다 빈틈없이 제자린데 감쪽같이 너만 이 곳에 없어 / 안 믿겨 어디 있니 진짜로 어디 있니 / 차라리 다 거짓이라면 좋을 텐데 밤새 엉겨 붙은 눈물이 말해 넌 없어”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후렴구는 애써 이별을 부정하며 떠나간 연인을 찾아보지만,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연인의 흔적에 또 한 번 무너지는 남자의 마음을 그렸다.
백퍼센트의 전작 ‘타임 리프’는 수록곡 모두 ‘이별’에 대해 노래했다. 타이틀곡 ‘지독하게’는 헤어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떻게든 다시 사랑했던 순간들로 돌아가고 싶다고 매달리는 모습을 그렸다. ‘어디 있니’는 ‘지독하게’에서 백퍼센트가 보여줬던 감성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지독하게’ 당시 백퍼센트는 이별의 아픔을 치명적인 ‘초고음’과 ‘독군무’로 표현했다. 이를 통해 그룹 백퍼센트의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다시 한 번 대중에게 증명했고, 팬들에게는 오래 기다려줬던 만큼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것을 약속했다. 이제 이번 앨범에서는 백퍼센트의 음악 색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다양한 분위기의 곡을 소화 가능한 그룹임을 보여줄 전망이다.
다섯 멤버는 이번 무대에서 또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까. 백퍼센트의 컴백 무대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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