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고민에 공감했다.

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누리꾼은 “사무실에서 매니큐어 바르는 MZ 사원, 불쾌해서 뭐라고 하고싶은데 그만둘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박명수는 “바르면 안되나”라고 되물으면서도 “아 냄새. 그건 좀 문제가 있다. 매니큐어 자체를 바르는 건 나쁜 건 아닌 것 같다. 자기 일 열심히 하고 한가한 시간이라면. 냄새가 없는 매니큐어를 찾든지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어 박명수는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이익만 위해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건 상사가 얘기해야 할 것 같다. ‘냄새나’ 이런 식으로. 나같은 사람이 있다. 회사에 가면 좋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무조건 화부터 내는 저같은 사람도 있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필요하다 생각한다. 더워 죽겠는데 매니큐어 냄새가지 나면 얼마나 짜증나겠나”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또다른 누리꾼은 “저희집 중2 소녀는 말을 안하고 인상만 쓴다. 사춘기라고 다 이런 건 아니잖나”라고 고민을 전했다. 박명수는 “진짜 그런다. 중2, 중3, 고1까지 그런다. 고2 가면 대입으로 가니까 아이들이 긴장을 한다. 그걸 이해를 할 수밖에 없다. 고3때는 거의 말을 안하고 고2부터 불안불안 하다. 사춘기를 부릴 상황이 아닌 것”이라며 “자기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그럴 겨를이 아니다. 중2, 중3, 고1를 아빠랑 친하게 지내고 뽀뽀하고 그런 아이는 없다. 그런 애가 더 늦게 오는 것이다. 속으로 앓지만 겉으로 웃어주시고 먹고 싶는 거 없냐 해주시길 바란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옆자리 부장님 머리 안감고 와서 불쾌하다. 어깨에 비듬눈 내린다”는 사연도 나왔다. 박명수는 “저도 사과를 하겠다. 각질이 많다. 많은 각질을 갖고 있어 할말이 없다”며 “가끔 매니저가 털어주긴 하는데 죄송하다. 머리를 안감는 것도 아니고 태생이 그렇다. 샴푸를 약산성으로 바꾸면 조금 좋아지긴 하는데 이건 좀 죄송하다. 작가분이 많이 웃는다. 사과하면 이해를 해주잖나. 인정을 안하는 게 문제”라고 공감해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