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천윤혜기자]송지효를 비롯한 배우들의 120% 싱크로율을 기대삼아 '마녀식당으로 오세요'가 화려한 개업식을 했다.
9일 티빙 오리지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지효, 남지현, 채종협, 하도권을 비롯해 소재현 감독과 이수현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대가가 담긴 소원을 파는 마녀식당에서 마녀 희라(송지효)와 동업자 진(남지현), 알바 길용(채종협)이 사연 가득한 손님들과 만들어가는 소울 충전 잔혹 판타지.
희라 역을 맡은 송지효는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작이 있는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그 시기에 판타지물에 꽂혀있었고 캐릭터적인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제가 했던 캐릭터들이) 일상적인 게 많아서 그런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대본 보고 이건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본에 반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녀 변신에 대해서는 "변신이라고 말하면 큰 얘기고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어느 정도까지 어울리는지 시험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고 캐릭터가 많이 탐났다"며 마녀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희라처럼 보이고 싶었고 희라에게 신경을 쓴다고 썼는데 싱크로율은 많이 좋은 것 같다"고 부끄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남지현은 '백일의 낭군님'에서 책임프로듀서를 맡았던 소재현 감독과 다시 재회를 하게 됐다. 그는 "대본 보고 처음에는 따뜻한 휴먼인가보다 생각했는데 소원의 대가로 이뤄지는 것을 보면서 섬뜩한 장면도 있다. 그런 상반되는 매력의 내용이 한 작품에 같이 들어가 있는 게 매력적이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소 감독과의 재회에 대해서는 "'백일의 낭군님'때는 책임 프로듀서셔서 감독님이 연출하는 모습을 길게 보지 못햇다. 이번에 연출로 만났는데 너무 편했다. 벌써 3년 전 작품이라 알고 지낸 지 3년이 되고 나서 이 작품을 한 거라서 편하고 대본 이야기도 많이 했다. 현장에서 이야기하기 좋아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고 하기도. 이를 들은 소 감독은 "포지션이 달라지긴 했는데 직접 소통하면서 하니까 더 좋다. '백일의 낭군님' 감독님이 왜 이렇게 사랑했는지 알 것 같더라"라고 해 화기애애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연출을 맡은 소재현 감독은 "판타지 잔혹 동화를 가져왔는데 그 안에 로맨스, 휴먼, 감동, 휴먼 스토리가 다 있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다. 원작과 대본을 소개받았는데 너무 좋아서 연출에 참여하게 됐다. 내용에 반해서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작업하게 됐다"며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의 캐스팅에 극찬을 보내기도. 그는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싶다며 "너무나 훌륭하게 소화해주셔서 감사했고 영광이었다"고 했다. 이어 "송지효 선배님은 원래 팬이었다. 꼭 한 번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팬으로서 안 해봤던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했는데 해주셔서 영광스럽게 작업했다"고 했고 "지현 씨는 '백일의 낭군님' 때 알고 있었었고 연기 폭을 알고 있어서 해줬으면 좋겠다 싶었다. 채종협 씨는 방송하기 전에 커피를 마신 적 있는데 스타가 될 것 같았다. 이 친구를 주인공으로 써보고 싶다, 그래서 잘되고 나면 생색을 내야겠다 생각했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하도권 선배는 '메모리스트' 연출했을 때 처음에 나와주셨었다. 긴 작품에 나와주셨으면 했는데 나와주셔서 하게 됐다"고 하기도.
'호텔델루나'와 비주얼적인 면에서 흡사해보이는 판타지물이지만 소 감독의 말에 따르면 '호텔델루나'가 이승과 저승의 세계관을 다룬 것과 달리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이승에 있는 캐릭터에 집중한다. 그만큼 '호텔델루나'와는 차별화된 지점이 많을 터.
'마녀식당으로 오세요'가 새로운 판타지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오는 16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