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빽가가 과거 동료의 흑역사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DJ 박명수가 빽가, 이현이와 함께 지우고 싶은 연애 흑역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 청취자는 "미니홈피 시절 전남친 것 몰래 보려고 들어갔다가 5000명째 방문자에 당첨됐다"고 털어놨다. 이현이는 "이럴 때 진짜 조심해야 한다"고 공감했고 박명수는 "미니홈피 시절이 있었다. 헤어지고 나면 노래 슬픈 거 깔고 했다"고 거들었다.

빽가는 "미니홈피가 삶을 바꿔놨다"고 말했다.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을 통해 사진작가로 데뷔하게 됐다는 것. 빽가는 "갑자기 보그에서 에디터 분이 쪽지를 보냈다. 저인지 모르고 일반인 사진가였던 줄 알았던 거다"라며 "만났을 때 그 분이 깜짝 놀라셨다. 편집장님이 다음달에 정식으로 데뷔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첫 화보를 에픽하이의 타블로를 찍고 이후 에픽하이 앨범 재킷을 찍고 그런 식으로 포토그래퍼로 데뷔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청취자는 "예전에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려고 지인들 총동원해 종이학과 학알을 접었다. 헤어지면서 돌려달라고 했다. 다른여자 만나면 다시 선물하려고. 지금 생각하면 이불킥이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93년에 데뷔했는데 그때는 선물로 학을 천마리씩 접어서 보내줬다"고 끄덕였다.

빽가는 "데뷔하기 전에 JYP 있을 때 팀원 중 한분이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됐다. 이 분이 여자분을 너무 좋아하니 저희가 작전을 짰다. JYP 녹음실에서 라디오 방송처럼 하면서 '다음은 어디서 보내신 누구 분의 사연입니다' 하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말을 녹음을 한 뒤 택시를 섭외해 여자분이 타면 틀어달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빽가는 "만나기로 한 장소에 급하게 와달라고 택시를 타게 유도했고 라디오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는 말이 나왔다. 지하 연습실로 내려오면 촛불을 해놨다"며 "들어갔다 나오더라. 그렇게 했는데도 차였다. 차일 사람은 차이더라"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