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한일톱텐쇼' 캡처
MBN '한일톱텐쇼'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트로피의 차지는 미라이였다.

20일 밤 10시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에서는 한 지붕 세가족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프닝에서 대성은 이번 무대는 '불타는 트롯맨', '현역가왕', '트롯걸즈재팬' 팀으로 나뉘어 각 팀의 자존심을 건 대결로 펼쳐진다고 했다.

특히 '불타는트롯맨'이 승리할 시 고정 출연 확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각 대결에서 이긴 곡은 '주간 베스트 송' 후보로 등극된다.

대성은 "첫 무대는 단체전으로 팀의 모든 멤버가 출전한다"며 "댄스배틀이다"고 했다. 이를 들은 아이코는 "저희가 이기면 탕후루 사달라"고 하면서 트롯걸즈재팬 팀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불타는트롯맨 팀은 '우리집'을 즉석으로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대가 시작되고 '현역가왕' 팀 멤버들은 서울시스터즈의 '첫차'를 선곡했다. 이곡은 서울시스터즈의 데뷔곡으로 1980년대 최고의 걸그룹으로 인기가 많았다.

'트롯걸즈재팬'의 경우 B.B.퀸즈의 '춤춰요 폼포코링'을 선곡해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이 곡은 만화 '마루코는 아홉살' OST로 1990년 오리콘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MBN '한일톱텐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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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개인무대가 시작됐고 손태진이 나섰다. 손태진은 "1위끼리 한 대결이 없더라"며 '현역가왕'의 전유진, '트롯걸즈재팬'의 후쿠다 미라이를 지목했다. 손태진은 이어 "이걸 걸고 대결해 보면 어떨까 싶다"며 '불타는트롯맨' 트로피를 꺼내보였다.

전유진이 우선 나훈아의 '18세순이'를 선곡했다. 이곡은 가왕 나훈아의 1983년 발표곡으로 트롯 앨범 최초 팝 분위기를 도입했다. 이어 미라이는 윤수일의 '사랑만은 않겠어요'를 선곡했다. 이곡은 1977년 발매한 윤수일의 대표곡으로 슬픈 가삿말과 세련되고 경쾌한 리듬이 특징이다.

손태진은 나훈아의 '연상의 여인'을 선곡했다. 이 곡은 윤민호의 1982년 곡을 리메이크해 밤무대에서 인기를 얻으며 유행했다.

손태진은 모두에게 "잘 부탁드리겠다"고 하면서 무대를 시작했다. 손태진은 뛰어난 무대를 선보였으나 미라이가 승리했다. 이에 트로피는 미라이의 차지가 됐다.

손태진은 트로피를 미라이에게 "매일 아침마다 꼭 닦아달라"며 "그리고 박스 안에 있는 걸 좋아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미라이는 알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성이 미라이에게 손태진을 보면서 노래를 부르지 않았냐고 하자 미라이는 맞다면서 "제가 이겨서 트로피를 가져 오려고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