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영하가 파워 인싸다운 일상을 보여줬다.
지난 13일 밤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이영하가 이야기하는 18년 솔로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침대에서 일어난 이영하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많은 분이 오해를 하세요, 제가 혼자 있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해요”라며 동거설을 비롯한 각종 헛소문을 언급한 그는 “‘아니야, (만나는) 여자분 안 계셔’ 해명해도 잘 믿어주지 않고. 그렇다고 제가 어디 나가서 미주알고주알 애기하기도 그렇고”라고 하소연했다. 이후 홀로 사는 삶에 익숙한 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하의 집에 먼저 도착한 절친은 후배 배우 최대철. 집을 구경하던 최대철은 집 한 귀퉁이에 붙은 메모를 보고 “이게 뭐예요?”라고 궁금해 했다. 이영하는 ‘안마의자, 에어컨, 냉장고, 선풍기, 인덕션, 전등 OFF 확인’라고 적힌 쪽지를 가리키며 “내가 알다시피 여행을 좋아하고 집 비우는 일이 많잖아. 집 비울 때 뭐라도 켜놓고 나가면 큰일이잖아. 나가면서 (이거 보고) 최종 점검해”라고 폭소, 최대철은 “난 이거 보는데 왜 이렇게 짠하지”라며 안쓰러워 했다.
이영하는 “우리 프로그램 이름이 ‘4인용식탁’인데 음식이 필요하잖아. 그런데 혼자 뭘 해먹지도 않는 내가 뭘 할 수 있겠니”라며 최대철을 자신의 단골 식당으로 데려갔다. 미리 포장 주문을 해둔 것. 그는 청국장 순두부, 잡채, 참숯 생선구이, 오징어 미나리 파전과 돼지 불백으로 푸짐한 한상을 차려냈다. 이영하는 직접 기타를 치며 후배들의 이름으로 개사한 노래를 부르며 ‘4인용식탁’을 시작했다.
최대철은 이영하와 편한 사이인 듯 말없이 드레스룸에 가 편한 셔츠로 갈아입었다. 절친들에 바지를 보여주며 “이게 선생님이 30대 때 입으셨던 바지”라며 평소 아낌없이 옷을 나눠주는 이영하의 미담을 전했다.
노현희 역시 “여기서 선배님 선물 안 받아본 사람?”이라며 미담을 보탰다. “저는 예전부터 너무 많이 받아서”라고 대답한 이필모는 “여기 카메라가 말도 안 되게 많아요. 저걸 보는 순간 찰리 채플린이 생각났어”라며 이영하의 수집품을 탐내기도. 빈티지 카메라를 작동하는 이영하를 보며 “이 사운드 봐, 무성영화 보는 것 같아”라고 감탄했다. 노현희는 “제가 예전에 어려운 시기에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선배님이 한 회 공연 전석 티켓을 사주신 거예요”라며 특별한 선물을 받았던 이야기를 전했다.
이필모는 “요즘도 모임 많이 하세요? 사람들과 만나는 거 정말 좋아하시니까”라고 궁금해했다. 노현희 역시 “모임이 몇 개예요?”라고 질문, “솔직히 말하면 30일에 45개 정도 잡혀”라는 대답에 “하루에 2번 있는 날도 있는 거예요?”라며 경악했다.
최대철은 “혼자 지내시다 보면 외롭진 않으세요?”라며 오랜 시간 혼자 살고 있는 이영하를 걱정했다. “솔직히 외로울 시간이 없어”라며 웃는 이영하에 노현희는 “그럼 불편함이 없으신지도 궁금하고 끝까지 혼자 사실 건지도 궁금해요”라고 궁금해했다. 이영하는 “나는 재혼이란 걸 단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어”라고 답하며 “지금 혼자 사는 거에 익숙해져서 너무 편하고 적적하지 않다면 그렇지만, 그래서 잘 때 TV를 켜고 자. 음악 방송이나 뉴스를”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10분에 채널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