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쳐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영하가 절친한 후배들과 솔로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3일 밤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노현희, 이필모, 최대철과 함께 한 이필모의 식탁이 전파를 탔다.

홀로 잠에서 깬 이영하는 밤새 켜둔 TV를 끈 후 “외로움까지는 아니고 적막감? TV를 틀고 자요, 사람 말소리가 들리면 좋을 것 같아서. 아님 음악을 틀기도 하고”라고 설명했다. 이후 아침 햇살을 맞으며 간단히 스트레칭을 한 이영하는 “자, 오늘도 많이 웃는 하루”라는 기합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

“많은 분이 오해를 하세요, 제가 혼자 있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해요”라며 동거설을 비롯한 각종 헛소문을 언급하기도. “‘아니야, (만나는) 여자분 안 계셔’ 해명해도 잘 믿어주지 않고. 그렇다고 제가 어디 나가서 미주알고주알 애기하기도 그렇고”라는 그의 하소연 뒤로 “오늘 이영하의 모든 것이 공개됩니다”라는 내레이션이 나와 기대를 자아냈다.

이영하의 집에 먼저 도착한 절친은 후배 배우 최대철. 집을 구경하던 최대철은 집 한 귀퉁이에 붙은 메모를 보고 “이게 뭐예요?”라고 궁금해 했다. 이영하는 ‘안마의자, 에어컨, 냉장고, 선풍기, 인덕션, 전등 OFF 확인’라고 적힌 쪽지를 가리키며 “내가 알다시피 여행을 좋아하고 집 비우는 일이 많잖아. 집 비울 때 뭐라도 켜놓고 나가면 큰일이잖아. 나가면서 (이거 보고) 최종 점검해”라고 폭소, 최대철은 “난 이거 보는데 왜 이렇게 짠하지”라며 안쓰러워 했다.

이후 이필모, 노현희가 이영하의 집을 찾아왔다. 이필모는 “요즘도 모임 많이 하세요? 사람들과 만나는 거 정말 좋아하시니까”라고 궁금해했다. 노현희 역시 “모임이 몇 개예요?”라고 질문, “솔직히 말하면 30일에 45개 정도 잡혀”라는 대답에 “하루에 2번 있는 날도 있는 거예요?”라며 경악했다.

최대철은 “혼자 지내시다 보면 외롭진 않으세요?”라며 오랜 시간 혼자 살고 있는 이영하를 걱정했다. “솔직히 외로울 시간이 없어”라며 웃는 이영하에 노현희는 “그럼 불편함이 없으신지도 궁금하고 끝까지 혼자 사실 건지도 궁금해요”라고 궁금해했다. 이영하는 “나는 재혼이란 걸 단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어”라고 답하며 “지금 혼자 사는 거에 익숙해져서 너무 편하고 적적하지 않다면 그렇지만, 그래서 잘 때 TV를 켜고 자. 음악 방송이나 뉴스를”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영하는 음대에 지원하려다 한 교수의 권유로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게 된 자신의 과거를 들려줬다. 무용을 전공한 최대철은 “중요한 콩쿠르를 앞두고 부상을 당했는데 아직도 여기가 마취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예선에서는 1등을 했는데 파이널 앞두고 어떤 공사장 인부 아저씨를 도와주다가 다친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대학 졸업 직전이었던 26살에 벌어진 일이라는 말에 이필모는 “무용을 꽤 오래 했구나”라며 놀랐다. 무용만 10년 이상 했다는 최대철은 “파이널에서 꼴찌를 했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라며 “무작정 대학로에 가서 오디션을 봤어요”라고 무용의 꿈을 접은 후 진로를 찾은 일을 전했다.

그는 “춤을 기깔나게 춰서 다 합격을 받았는데 앙상블만 하다가 어느 순간 꿈이 생긴 거에요. 우리 집사람이 ‘열심히 해서 명성황후 홍계훈 한 번만 해줘’ 하길래 열심히 해서 오디션에 합격했어요”라며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배역까지 맡게 됐던 일을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