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임채령 기자]김미려, 이은형, 홍윤화, 허안나, 임라라의 입담이 빛났다.
4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2'의 멤버 개그우먼 김미려, 이은형, 홍윤화, 허안나, 임라라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게스트 등장 전 오프닝에서 민경훈이 캠핑장 사장이 된 근황이 전해졌다. 강호동은 "드디어 민경훈이 집 밖으로 나갔다고 한다"며 "캠핑장을 아예 차렸다더라"고 했다.
민경훈은 "양평에 차렸다"며 "공사 오시는 분들이 이수근도 알고 다 알더라"고 이수근 고향을 언급했다. 이수근은 이에 "내 한 마디면 캠핑장 한 달도 안 가서 문 닫게 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게스트로 김미려, 이은형, 홍윤화, 허안나, 임라라가 등장했다.
다섯명은 '스트릿 개그우먼'이라고 소개했다. 이은형은 "얼마 전에 '코빅'이 폐지가 됐다"며 "그래서 길바닥에 나앉은 사람이 꽤 있다"고 '코미디빅리그' 폐지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 중에 나도 포함된다"며 "그래서 '스트릿'을 붙여봤다"고 말했다.
김미려는 "현재는 출연을 안 하고 있으니까 막방을 그냥 보러 가겠다고 했다"며 "근데 최성민이 '왜 너 같은 사람이 보고만 있냐 무대에 서서 후배들 기 좀 살려달라'고 해서 올라가서 간만에 사모님도 하고 별걸 다했다"고 했다.
이어 김미려는 "평소에 무대너 방송을 하기 전에 미친듯이 떠는 스타일이다"며 "그 마지막 무대에서 내가 떠는 모습을 보이면 후배들이 무너질 것 같아서 하나도 안 떨고 정말 여유 있게 했고 무대에서 울지도 않았는데 막상 내려와서 울었다"라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홍윤화는 "속상한데 이 속상함이 눈물이 터지는 속상함이 아니고 먹먹하다가 가만히 설거지하다가 눈물이 뚝 떨어지는 느낌이다"며 "객석을 보는데 자주 오시던 분들이 그동안 고마웠다고 하는데 무대에서 울고 말았다"고 전했다.
또 이은형은 "전 멋있게 하고 막 내리고 싶었는데 내 코너가 안터졌다"며 "아직도 찜찜하다"고 했다. 이어 안울었다는 이진호는 "사실 우리는 좀 받아들였는데 막 시작하는 친구들이 울고그러더라"고 했다.
임라라는 손민수와 싸우는 이유에 대해 "보통 일 때문에 싸운다"고 하며 유튜브를 언급했다. 그러자 이은형은 "내가 직접 본 적이 있다"며 "유튜브에서 '오징어게임' 콘셉트로 찍는게 있는데 내가 한미녀 역이었다"고 했다.
모두들 이은형이 한미녀와 닮았다고 하자 이은형은 곧바로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은형은 "촬영장에 갔는데 실제 '오징어게임' 현장 보다 싸하더라"며 "둘이 막 서로 간접 언급하면서 싸우는데 그냥 빨리 총맞고 싶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라라는 "신랑이랑 맨날 회의하다 싸운다"고 전했다. 그러고 보니 김미려 빼고 모두 개그맨과 결혼한 네 사람이었다. 이에 배우와 결혼한 김미려는 "난 가끔 부럽다"며 "남편이 너무 재미가 없다"고 했다. 임라라는 "얼굴이 재밌지 않냐"고 했지만 김미려는 "그것도 이제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남편이 대신 집안일을 함께해줘서 내가 일 할 수 있다"고 했다.
허안나는 "다 내탓인 줄 안다"며 "난 남자한테 엄청 잘 맞춰주고 사랑꾼이라 잘 안싸우지만 남편이 T다"고 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결승전 때 횟집에 손님이 없었는데 마침 그날 또 내가 독감에 걸렸다"며 "근데 남편은 결승전이니까 쉬네마네 하다가 내가 독감이라고 하니까 그렇게 쉽게 가게를 쉬고 싶지 않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