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송하윤, 동해가 영심이와 경태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5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새 월화드라마 '오! 영심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배우 송하윤, 이동해, 이민재, 정우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 영심이'는 소꿉친구에서 어른으로 20년 만에 다시 만난 영심이와 경태가 펼치는 티격태격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이동해는 미디어커머스 킹블리 대표 왕경태를 연기한다. 동해는 "경태가 내가 된다고 했을 때 너무 흥미로웠고, 예전에 영심이를 알고 계시는 분들에게 '어떠한 재미와 추억을 안겨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촬영을 하는 내내 동료 배우분들과 너무 즐겁게 재밌게 했어서 저희가 즐거웠던 것 만큼 많은 시청자분들도 즐거워하지 않을까 생각을 갖게 됐다"며 "또 (배우로)만 8~9년만 인사를 드리는데 너무 설렜고 알게 모르게 긴장도 많이 했었는데 설렘과 긴장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고 촬영장을 회상했다.

이어 "어린 시절 저희가 보고 자랐던 경태, 영심이가 여러분께 찾아간다는 것 자체가 반가운 소식이면서도 부담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어렸을 적 기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이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 고민을 많이 했다"며 "드라마가 방영이 되면 영심이와 경태가 이렇게 자랐구나 새롭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고, 재밌게 부담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으로 부담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는 "물론 어떠한 무대로서는, 연기를 하든 부담감을 안 가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경태라는 캐릭터를 시청자분들에게, 영심이를 모르시는 분들이 알게 되는 계기라 생각하니 부담이 되더라. 영심이와 경태의 관계를 제일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아무리 CEO가 되고 멋진 모습으로 변했다 하더라도 영심이 앞 경태는 어떤 모습일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연기할 때 집중한 부분을 언급하기도.

동해는 "촬영할 당시에는 드라마 촬영과 투어를 겸해서 몸이 부담이 좀 있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예고편이 나오니까 너무 행복하더라. 잠 못 자고 힘들었던 시간이 기억도 안 날만큼 설레고 기다려져서 저도 모르게 친구들에게 링크를 공유하더라. 오랜만에 시청자분들께 인사드리는 만큼 너무 행복한 마음이다"라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송하윤은 가벼운 통장 잔고와 연이은 프로그램 폐지에 스트레스 받는 8년 차 예능국 피디 '영심'을 맡았다. 송하윤은 "저는 우선 영심이가 저도 궁금해서 대본을 보게 됐고, 그 영심이로 살면 좋겠다 싶어 참여하게 됐다. 오랜만에 촬영장에 나가니까 너무 좋았고 대본을 보니 영심이가 정말 열심히 살더라. 그래서 저도 더 촬영장에서 열심히 살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하윤은 "영심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이름에서 오는 부담감과 압박이 심했었는데 제가 기억하는 영심이의 뉘앙스만 느끼게 연기를 해야겠다 생각을 했다. 하이라이트, 예고편은 잘 나온 장면만 써주신 것 같고,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로 촬영을 했다. 다크서클, 머리도 산발에 음식도 막 먹었다. 저도 영심이를 똑같이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기억 속에 있는 향수 정도로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지인 분들께 부탁을 해서 예능국 PD님과 통화도 하고 만나보기도 하고 예능 촬영장에 가서 구경도 하면서 여러 조언을 들었다. 결국은 열심히 하면 돼 하시더라. 그냥 열심히 앞만 보고 한 기억이 있다"고 웃었다.

실제로 동갑인 동해와 송하윤의 케미도 기대 포인트다. 동해는 "너무나 즐거웠던 게 송하윤과 촬영을 하면서 자기 것만 집중해서 준비할 수 있는데, 제것까지도 아이디어와 촬영장에서 이렇게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더라. 동갑내기다 보니까 촬영을 하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고, 송하윤은 "동해씨가 포용력이 너무 좋으셔서 어떤 애드립을 해도 다 받아주시더라. 오래 알고 지낸 사람처럼 편하게 지냈던 것 같다"고 해 기대를 더했다.

이민재는 "영심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만화 정도지, 제가 보지는 못했었다. 대본을 보니 원작에 없는 인물이라 어려움은 없겠다 싶었다. 이동해, 송하윤이 현장에서 정말 친동생처럼 대해주셔서 너무 좋은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정우연은 "뷰티 유튜버로 나오는데 월숙의 캐릭터가 어떤지 분석을 했고, 영심이를 어떻게 괴롭히는지 공부를 했다"며 "저도 영심이를 몰랐다. 엄마한테 물었더니 이 제목을 말씀하시더라. '이게 그렇게 유명한 만화였어?' 했다. 영상 매체로 많이 공부를 했는데 월숙이가 영심이를 많이 괴롭히더라. 월숙이랑 영심이가 키 차이가 많이 난다. PD님이 신경 써주신건지 저희가 차이가 많이 나오게 나오더라. 이 부분도 재밌게 봐주실 수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오! 영심이'는 오늘(15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사진=민선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