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명세빈이 김병철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 시작했다.

14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 김정욱) 10회에서는 인호(김병철 분)와 이별할 준비를 하는 승희(명세빈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숙(엄정화 분)은 스스로 부부 사이임을 밝힌 인호에게 “당신, 우리 부부인 거 티내고 다녀도 정말 괜찮겠어?”라고 물었다. “이제 다 알려진 마당에 어쩌겠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인호는 “그래? 참, 나 내일부터 가정의학과로 출근해”라는 정숙의 말에 찜찜한 표정을 지었다.

출근 전 승희를 찾아간 정숙은 “병원에 우리가 부부인 거 다 밝혀졌어, 그이가 직접 말했거든”이라며 “앞으로 잘 부탁해. 내가 서인호 와이프라는 거 너무 신경 쓰지 말고”라는 선전포고 같은 인사를 했다.

재산을 처분하고 미국에 돌아갈 준비를 하던 승희는 인호에게 “당신, 이혼할 생각 있니?”라고 물었다. 대답을 주저하던 인호는 “못 하겠어?”라는 재촉에 “승희야, 와이프가 잘못한 게 없잖아. 내가 아무리 죽일 놈이라도 무슨 염치로 이혼하자는 소리를 하니”라며 곤란해 했다.

승희는 인호에게 선물 받았던 팔찌를 풀어 건네며 “우리 둘, 서서히 결정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지?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없잖아. 이건 우리 모두한테 미친 짓이야. 각자 시간을 갖고 생각하자”고 통보했다. 이후 자리를 떠나며 “비겁한 자식”이라며 분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