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엄정화가 어쩔 수 없이 남편이 김병철임을 밝혔다.
14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 김정욱) 10회에서는 결국 정숙(엄정화 분)의 가족 관계가 밝혀지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술에 취한 인호(김병철 분)는 지나가는 정숙을 발견하고 “여보. 당신 이리와 봐”라고 불렀다. 당황한 정숙이 “가, 가라고. 오지 마”라며 속삭였음에도 인호는 억지로 정숙을 끌고 와 “이 사람이 제 집사람인데요. 노래를 무척 잘 합니다”라며 정숙에게 노래를 시켰다. 정숙이 마이크를 잡자 로이(민우혁 분)는 “선생님까지 왜 그러세요?”라며 만류했다. 정숙은 “될 대로 되라죠”라며 반주를 틀고 “지금 방금 남편이 밝혀진 차정숙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정숙은 노래를 부르는 내내 귀찮게 들러 붙는 인호를 떼어내며 ‘남자는 여자를 정말로 귀찮게 하네’를 열창했다. 뒤늦게 병원 사람들에게 가족관계가 밝혀진 걸 알게 된 정민(송지호 분)은 정숙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정숙은 “터질 게 터졌어. 세상에 영원한 비밀이 어디 있겠어”라고 덤덤히 얘기하면서도 “네 아빠 좀 치워 줄래?”라며 만취해 널브러진 인호를 노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