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홍성흔이 야구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18일 밤 11시 10분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홍성흔, 김병현, 유희관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세 사람이 등장하자 "이분들이 레전드에 오르기까지 엄청난 노력들이 있었다"며 "야구를 위해서 이것까지 있었다 하는 게 있을 텐데 홍성흔 선수는 108배를 매일 했다더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홍성흔은 "저는 선수 시절에 멘탈이 진짜 약했는데 제가 정말 내성적이고 말수도 없었고 하니까 야구를 할 때 멘탈을 강하게 만들 뭔가 없을까 했다"며 "보니까 108배가 좋을 것 같아서 7년 동안 하루도 안 빼고 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성흔은 이어 "108배를 하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단단해졌다"며 "원정 경기를 가면 2인 1실을 쓰는데 방해하지 않기 위해 호텔 화장실에 타울을 깔아 놓고 변기에 대고 108배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그 정도면 유명한 절에 주지스님 정도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홍성흔은 "주지스님도 놀랄정도"라고 했다.

그런가하면 홍성흔은 포수로 신인상을 받기 힘들다는 말에 "포수가 풀타임 뛰기가 힘들다"며 "체력적으로 앉았다가 일어났다 하고하는데 그걸 이겨내고 제가 신인왕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포수가 많이 없냐는 질문에 홍성흔은 "어린 선수들이 기피한다"며 "잘생긴 선수들도 마스크 때문에 가려서 화면에 안 잡히니까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탁재훈이 "마스크 벗고 하지 그랬냐"고 말하자 홍성흔은 "저는 일부러 자주 벗었다"며 "보통 마스크를 쓰고 올라가는데 저는 벗고 올라갔는데 화면에 한 번 더 잡혀야 하니까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