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김민종이 리즈시절을 기억했다.
2일 밤 8시 50분 방송된 JTBC '히든싱어7'에서는 김민종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올해 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김민종은 '히든싱어1'부터 제작진들의 러브콜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김민종은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배우로 활동하며 가수 공백기가 길어져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것이 압박감으로 다가왔다"고 그동안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조은 "목표는 1라운드만 넘어가 보자, 떨어지면 어떻냐, 옛 추억 회상하며 즐기면서 후회 없이 놀다 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처럼 김민종 편으로 그려진 가운데 이경영, 손지창, 김수로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영은 김민종에 대해 "제게는 아주 특별한 무지개 같은 분"이라고 말하며 김민종과의 친밀도에 대해 언급했다. 이경영은 그러면서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가슴이 뛴다는 말이 있지 않냐"며 "이런 분이 나오신다고 해서 존경의 마음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종은 이경영과의 인연에 대해 "영화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보고 기회가 되면 저 배우를 꼭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그 후 지하 모 다방에서 영화 캐스팅 제의를 계기로 처음 만났는데 경직됐었다"고 했다. 이에 이경영은 "처음 만났을 때 숙명을 느꼈다"며 "운명이나 숙명에 이유가 필요하겠나"고 했다.
김민종의 30년 지기로 알려진 이경영은 김민종과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전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경영은 "김민종이 연인과 헤어진 게 나 때문이고 내가 이혼하게 된 게 김민종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고 김민종은 "하도 친하고 가깝게 지내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김민종이 손지창과도 열애설에 휩싸였다는 소식에 이경영은 "너랑 나랑 연적이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더블루로 함께 한 손지창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본 신봉선과 송은이는 감동적이라며 90년대를 회상했다.
이어 전현무는 게스트로 등장한 걸그룹 케플러에게 김민종에 대해 공부했냐 물었다. 멤버들은 2003년생 김다연, 2004년생 히카루, 2005년생 강예서였다. 강예서는 "안그래도 엄마한테 여쭈어 봤는데 엄마가 72년생으로 김민종과 동갑"이라며 "엄마 시대 차은우라고 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민종은 1라운드 '하늘아래서'로 모창 능력자들과 함께 겨루게 됐다. 노래가 시작되고 많은 사람들은 누가 진짜 김민종인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결과가 공개되고 5번 방에 있던 사람은 2표 차로 살아남았다.
누가 진짜 김민종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을 때 이경영은 5번이 김민종 같다고 했다. 통 안이 공개되고 이경영 말대로 김민종은 2표 차로 겨우 통과했다. 놀란 김민종은 "정말 옆에서 노래 부르는 걸 듣는데 깜짝 놀랐다"며 1번 참가자 노래를 듣자마자 긴장했다고 전했다.
2라운드 곡은 바로 '착한사랑'이었고 여기서 김민종은 통과했다. 이어 3라운드 곡은 '그대와 함께'였다. 여기서 함께 노래를 불렀던 손지창이 먼저 부르고 본격적인 모창 능력자들의 노래가 시작됐다. 김민종은 "지나간 세월의 흔적을 살펴보면서 김민종 아직 안죽었구나 싶다"고 감사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