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조영남이 전처 윤여정을 언급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국민테너 박인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인수는 서울대 음대 후배 조영남의 집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다.

조영수는 박인수가 오자 "형 오셨슈? 몇 년 만이야"라며 반가워했다. 박인수는 "10년은 된 거 같다"라고 했고, 조영남은 "임진왜란 이후 오랜만이다"라며 농담했다.

박인수는 조영남의 집에 있는 수많은 그림에 감탄했다. 조영남은 박인수에게 왕 자리를 양보했다. 박인수는 "왕좌에 한 번 앉아보자"라며 두 사람이 7살 차이 난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박인수가 만 84세라는 이야기에 공손해졌다. 조영남은 "서너 살 차이인 줄 알았다. 내가 1학년이고 형이 4학년이지 않았냐"라고 했다. 박인수는 "27살에 복학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영남은 "이 형은 왕십리 건달 출신이다. 형한테 깝죽댈 수가 없었다. 주먹으로 한 대였다"라고 했다. 박인수는 "조영남은 돌아이 같았다. 그러나 형 대접을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조영남은 "이 형이 나를 굉장히 예뻐했다"라고 했고, 박인수는 "대학 시절부터 미8군 무대에 조영남이 섰다. 선후배 모임에서 조영남의 노래를 들었는데 '얘 천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조영남은 "형이랑 순회공연도 했다. 형이 먼저 노래하고 날 소개할 차례였는데, 나를 보고 '얘가 학교 때 천재였다. 저는 오페라 주인공도 못했는데, 조영남은 주인공도 했다'라고 하더라. 그렇게 용감하게 얘기하는 사람은 없다. 한국 음악계에. 그래서 이 형을 진짜 존경하게 됐다"라고 했다.

조영남은 박인수의 아내를 언급했다. 아내바라기로 소문난 박인수는 "한 여자랑 살지, 두 여자랑 사냐"라고 했지만, 조영남은 "난 13년 사니까 딴 여자랑 바람 피웠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잘 됐다. 그 여자도 잘 됐다. 내가 바람 피우는 바람에 잘 됐다"라고 했다. 박인수는 "네 와이프로 살았으면 안 됐을 것"이라며 윤여정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