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의 연예카페]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작 '메멘토'가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스크린에 걸린다.
2001년 개봉한 '메멘토'는 시간을 거슬러가는 전개 방식과 온몸에 문신을 새기며 단기 기억상실증 속에서 아내의 죽음을 추적하는 레너드(가이 피어스 분)의 이야기로 영화팬들을 열광시켰다.
![](https://wimg.heraldcorp.com/upcontent/ncms/2014/10/21/201410211110438420151_20141021111312_01.jpg)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 놀라운 영화로 인해 당시 천재 감독이라는 평을 얻었으며, '메멘토'는 단기 기억상실증에 대한 다양한 변주를 양산하는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다만 영화의 특성상 한 번에 이해하기 힘든 전개로 두 세번 재관람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점은 복잡한 구조에서 탈피한 듯한 그의 신작 '인터스텔라'와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만하다.
특히 이 작품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동생 조난단 놀란의 원안을 각색, 현재 두 형제의 조합이 영화계에 떨치는 영향력을 예고한 점에서도 주목할 만 하다.
11월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는 '인터스텔라'와 함께 재개봉한 '메멘토'를 통해 놀란 형제의 영화적 변화를 동시에 지켜보는 일은 놓칠 수없는 기회다. 11월 2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