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가 개봉일을 확정했다.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는 줄리엣 비노쉬, 크리스틴 스튜어트, 클로이 모레츠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뭉친 작품으로 오는 12월18일 국내 개봉한다.

이 작품은 시그리드 역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마리아 엔더스(줄리엣 비노쉬 분)가 20년 후 리메이크 연극에서 시그리드의 상사 헬레나 역을 맡게 된 뒤, 매니저 발렌틴(크리스틴 스튜어트 분)과 대립하고, 시그리드 역을 맡은 조앤(클로이 모레츠 분)을 질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는 2014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ICS 어워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개봉 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댔으며, 2014 SIA 스타일 필름 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화려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은 ‘클린’을 통해 장만옥에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줬을 만큼 배우에게서 최고의 연기를 이끌어내는 연출자로 유명하다. 이 영화에서도 명배우 줄리엣 비노쉬, 할리우드 블루칩 크리스틴 스튜어트, 클로이 모레츠를 통해 색다른 면모를 끄집어 냈다는 평이다.

여기에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아이 엠 러브’, ‘스위밍 풀’ 등의 작품을 통해 배우의 감성을 극대화하는 우아한 영상미를 선보였던 촬영감독 요리끄 르소. ‘피아니스트’, ‘로렌스 애니웨이’ 제작진의 조합도 세 여배우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한편 개봉 고지와 함께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중년의 나이에도 원숙한 아름다움과 넘치는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내뿜는 줄리엣 비노쉬, 전작들에 비해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기대감을 자아내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그리고 10대 특유의 발랄함이 묻어나는 클로이 모레츠의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을 다았다.

영화 속에서 각자의 캐릭터가 상징하는 욕망, 열정, 도발이라는 키워드를 연상시키는 세 여배우의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