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홍동희 기자]배우 최민수가 8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최민수는 12월 개봉을 앞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감독 김성호)에서 미스터리한 노숙자 '대표' 역할로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잃지 않으면서도 아역 배우들과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줄 예정.

또 그는 노숙자 역할에 맞는 빈티지 의상들을 직접 준비하는 열정을 보이는가 하면, 이레를 비롯한 이지원, 홍은택 등 어린이 배우 3인방과 함께하는 촬영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며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작품.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최민수는 "이 작품을 보고 가슴에 이유 없이 들어오는 무언가가 있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며 "나는 노숙자를 연기했다기 보다 행복하게 노숙자로 세 달을 살았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최민수,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스틸컷]
[최민수,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스틸컷]

최민수는 현재 MBC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검사 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최민수 외에 김혜자, 강혜정, 이천희, 이기영, 조은지, 김재화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거울 속으로' '무서운 이야기2'를 통해 감각 있는 영상과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성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월 중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