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노홍철이 여행 가이드 직업에 흥미를 가졌다.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밥벌이 연구소 '잡스'는 네 번째 직업 연구 대상으로 여행 가이드를 선정, 프랑스 파리를 담당 이혜영, 서울 서촌 지역을 담당 설재우, 스페인 담당 김현근, 프랑스 몽생미셸 담당 한주영 가이드가 출연했다.
여행 가이드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지역을 설정할 수 있다. 설재우는 "내가 태어난 곳이다. 근데 방문객들이 '별거 없다'며 마음 아픈 소리를 하더라. 그런 분들에게 동네를 소개 시켜주고 싶었다"고 서촌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들은 리더십과 다양한 지식이 있으면 가이드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연극을 전공했다는 설재우는 "실제 연극 발성 같은 것들이 여행지라는 무대에서 서는 것이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이혜영은 "그 전에는 워커 홀릭이었다. 대학 때도 종강한 다음날부터 개강 전까지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그러다 29살에 프랑스를 가게 됐다. 자느라 일주일을 보냈다. 근데 한국 가는 날 시간을 잘 못 계산해서 비행기를 놓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일주일 동안 다시 프랑스에 머물렀다. 그때는 나만의 여행을 했다. 그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 돌아왔을 때 거짓말처럼 아팠다. 프랑스에서 있었던 2주가 그리웠다. 그래서 프랑스로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가이드의 실제 업무일도 공개됐다. 프랑스 가이드는 1년에 150일 정도만 일을 한다. 일주일 중 3일은 투어하고 4일은 투어를 위해 준비한다. 한주영은 "굉장히 자유로운 시간은 많다. 하지만 이 자유로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팁을 전수했다.
직업 맛보기도 이어졌다. 스튜디오에서 3MC 전현무, 박명수, 노홍철을 두고 현지에 온 듯 가상 가이드를 진행한 것. 이들은 스튜디오에서도 현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전해줬다. 노홍철은 실감 나는 가이드에 "우리 프로그램 없애고 가이드 프로그램을 만들자"며 제안하기도.
이날 4명의 가이드들은 자신들이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부터 자신들의 연봉, 여행의 꿀팁까지 모두 전했다. 자숙 기간 중 여행을 주로 했던 노홍철은 "제가 이직하려 했던 분야이기도 했다"며 "제가 3년 동안 쉬면서 장기 여행을 다닐 때 가이드 투어를 해봤는데 가이드 수준이 인문학 강사 수준이었다"며 가이드의 전문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