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신양남자쇼’가 파자마 파티 콘셉트로 돌아왔다.

23일 첫 방송된 Mnet ‘신양남자쇼’는 아이돌의 파자마 눕방 토크쇼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시즌1에 해당하는 ‘양남자쇼’가 MC 양세형, 에릭 남이 대결 구도를 이뤄 아이돌 게스트와 매주 다른 코너로 만나는 구성이었다면, ‘신양남자쇼’는 스타들이 퇴근 후 파자마 파티를 펼친다는 형식이었다.

‘파자마 파티’라는 콘셉트처럼 세트장에는 포근한 분위기를 형성할 이불이 깔려 있었고, 게스트들은 파자마를 입고 등장했다. 이에 MC 양세형은 “게스트들을 더 편하게 해주려고 준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첫 회 게스트였던 방탄소년단은 편하게 방송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잠옷 패션으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이들은 MC들이 “친구 집 왔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하시라”고 말하자, 세트장에서 눕고 뛰어놀며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또한 먹성 좋기로 유명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준비된 간식을 가져다 먹으며 의도치 않은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잠시 방송임도 망각한 듯한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베드타임 진실게임’, ‘이불 속의 마피아’ 등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를 들어볼 수 있는 게임들이 준비된 터. 방탄소년단은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정말 친구들에게 놀면서 이야기하듯이 전해,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 다른 변화도 있었다. ‘양남자쇼’ MC였던 양세형, 에릭 남에 이어 장도연이 MC진으로 합류한 것이다. 장난기 가득한 양세형과 다정다감한 스타일의 에릭 남이 상반된 매력으로 ‘양남자쇼’를 이끌었다면, ‘신양남자쇼’에는 장도연이 함께 하며 유쾌한 매력을 더할 전망이다. 이날 방송은 양세형이 함께 하지 못했으나, 프로그램 속에서 보여줄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된다.

타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이 무대적인 부분을 보여주고 게임을 통해 웃음을 주는 데 보다 초점을 맞췄다면, ‘신양남자쇼’는 토크쇼 형식을 취해 보다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데 방향성을 두고 있다. 이런 취지를 첫 회에서는 어느 정도 살린 듯한 모양새다.

‘신양남자쇼’가 기획의도처럼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장수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