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동욱 삼촌을 그리워하는 설수대 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166회에는 1년에 한 번 있는 가족 모임을 위해 직접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장을 보는 이동국과 설수대 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설수대 남매에게 온통 신기한 것 투성이었다. 아빠 없이 장보기에 나선 설아, 수아는 생선 이름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아빠 이동국이 설명해준 바를 잊지 않고 있었다. 수아는 놀래미를 깜짝 놀라는 것에, 우럭을 우는 것에 비유했던 이동국의 말을 열심히 상인들에게 설명했지만 소통이 쉽지 않았다. 누나들이 생선을 사느라 여념이 없는 사이 대박이는 방어에 유난 집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힘들었던 장보기가 끝나고 설수대 남매는 차를 타고 가족들이 기다리는 대부도로 이동했다. 대박이는 곰 세 마리 송을 개사한 곰 젤리 송을 부르다 “빠기, (아빠한테)젤리 사 줄거에요”라고 말했다. 설아 역시 “더 많이 사줄 거에요”라고 약속하자 수아는 “우리는 안 먹어도 되고 아빠만 먹어요”라고 아빠를 위하는 말로 이동국을 감동시켰다.

수아는 대부도가 가까워지자 ‘동욱 삼촌’ 이동욱과 함께 왔었던 곳이라는 것을 기억해냈다. 수아는 수영장을 가다가 넘어진 일, 이동욱이 달려와 안아준 일까지 꽤 상세하게 기억하는 모습이었다. 설아 역시 “왕자야, 왕자”라며 “동욱 삼촌이 안아줬잖아”라고 삼촌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수아는 물끄러미 창밖을 내다보며 “동욱 삼촌 보고 싶다”라며 두 차례에 걸쳐 설수대 남매를 찾아왔던 이동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드디어 가족들과 상봉한 설수대 남매는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뭘 사왔냐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질문에 설수대 남매는 자리에서 자연산 꽃게 개인기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혼자만 쌍둥이가 아닌 대박이는 질투심에 번개파워를 날리는 깜찍한 발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형, 누나들 역시 막내 대박이의 번개파워에 격한 반응으로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가족모임 자리가 이어졌다. 할아버지는 이날 손주들의 지난 한해를 꼼꼼하게 기록한 일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얼마 전 대박이의 감기까지 세세하게 기록한 노트에서 손주들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