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god를 비하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김태우가 속상한 팬들을 달랬다.
그룹 god 멤버 김태우는 지난 10일 “이 포스터 보고 나 왜 울컥했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갑자기 어제 너희가 느꼈을 심정이 느껴졌어”라며 “우린 진짜 괜찮으니깐 너희 마음 잘 추스려 알았지? 상처받지 말고 알았지?”라고 위로했다.
또한 김태우는 “메가필드 고맙다”라며 “8월 30일 무대에서 왜 우리가 리빙 레전드인지 보여줄게. 모여라 얘들아, 이번에 진짜 다 죽었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지난 9일 경주시 보덕동에 위치한 행정복지센터 옆 헬기장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2025 경주 APEC 특집 녹화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god는 우리 세대 때 가수인데, 한물가지 않았나?”라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팬들은 불쾌감을 드러냈고, 결국 주낙영 경주시장은 “제 발언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시다면 깊은 유감을 표한다. 해당 발언은 특정 아티스트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저희 세대 또한 무척 사랑하고 좋아했던 god가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반가움과 애정을 담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표현이 부족했고, 그로 인해 팬 여러분께 상처가 됐다면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전한다”라며 “god는 대한민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오랜 시간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팀이다. 저희 가족도 이들의 음악을 즐겨 들으며, 중년을 바라보는 제 딸 또한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그룹으로 손꼽고 있다. 저 역시 이들의 음악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으며, 이날 무대도 반가운 마음으로 지켜보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화와 예술을 향한 존중의 마음은 언제나 변함없다. 앞으로 더 신중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오늘 현장을 함께해 주신 출연진과 관객 여러분, 그리고 팬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후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 측은 ‘우리가 사랑한 그 이름 god! 그들은 여전히 최고의 아티스트이며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의 중심입니다.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모실 수 있어 영광입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헤드라이너로 출격하는 god를 치켜세우는 포스터를 제작했고, 김태우는 이로 인한 뭉클한 심경을 전하며 팬들을 달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