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허영만 제공
사진=허영만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비트’가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11일 신생 제작사 알트스튜디오는 자사 첫 작품으로 허영만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10부작 드라마 ‘비트’를 기획, 제작한다고 밝혔다.

‘비트’는 지난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영 챔프에 연재된 허영만 작가의 대표작으로, 당대 청춘의 분노와 방황, 좌절과 성장통을 담아낸 한국형 느와르 만화다. 연재 당시 누적 발행 부수 100만 부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작품 속 소품들까지 유행시키며 일대 ‘비트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1997년에는 정우성, 고소영 주연, 김성수 감독 연출의 동명 영화로 제작돼 관객 87만 명(서울 기준)을 돌파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특히 “나에겐 꿈이 없었어”, “17대 1 싸움” 등 수많은 명대사와 함께 정우성을 90년대 청춘 아이콘으로 떠오르게 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드라마 리메이크에서는 그 시절 정우성과 같이 새로운 세대의 ‘민’을 상징할 얼굴이 누가 될지에도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비트’는 오는 2026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기획 및 제작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