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뮤지컬 배우 故 박수련(본명 박영인)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박수련은 지난 2023년 6월 11일 귀가 중 계단에서 낙상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향년 29세.
당시 박수련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뇌사상태에 빠져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후 유족은 고인의 심성을 기리는 차원에서 장기기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한 달여 전인 5월까지도 무대에 올랐기에 故 박수련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뮤지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때 고인은 뮤지컬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을 마무리하며 “내가 너무 사랑했던,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던, 생각보다 일찍 다시 찾아와서 너무 감사하고 기뻤던. 막공을 내렸지만 이게 끝은 아닐 거예요. 정말 가족이 되어버린 사람들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열정어린 소감을 전하기도 했었다.
비보 이후 많은 동료들과 네티즌들이 황망함 속에서 애도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불과 최근까지도 고인의 SNS에는 그를 추억하는 댓글이 다수 달려 고인을 향한 여젼한 그리움을 엿보게 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故 박수련. 다른 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따뜻한 심성과 환한 웃음까지, 많은 팬들의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될 것이다.
한편 1994년생인 故 박수련은 2018년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로 데뷔, 이후 ‘김종욱 찾기’, ‘싯다르타’, ‘오델로’ 등에 출연했다. 장지는 수원 승화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