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유지우기자]김동영이 면접관 분위기를 뽐냈다.
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82회에서는 김학래♥임미숙 부부의 아들 김동영의 맞선 현장이 그려졌다.
김동영과 김나희의 맞선 결과가 공개됐다. 임미숙은 “김나희와 결혼하라는 이야기가 가장 많았다. 웃기는 집안이라는 분위기로, 화목한 집안이 될 것 같다고 했다”며 “안 됐으니까 서로 말이 없는 것 같다. 따로 말은 없었다”는 비화를 전했다.
김학래는 “자기가 몰래 전화를 하는지, 우리는 모른다. 그래서 이용식과 상의를 해 보려고 한다”고 했다.
임미숙은 “나희 씨가 그날 복권과 꽃을 다 놓고 갔다. 싫다는 의미이지 않냐”라 물었다. “(동영이가) 마음에 없냐”는 김학래의 질문에 주선자 이용식은 “맞선 날 왜 그렇게 나댔냐”며 정곡을 찔렀다.
앞서 김학래, 임미숙이 관여했던 소개팅 자리인 만큼 분위기가 부담스러웠다는 평.
황보라는 “지인들도 동영 씨가 매력적이라 소개받고 싶어 한다. 그런데 부모님이 부담스럽다고도 한다”며 공감했다.
임미숙은 “너무 나대는 것 같아 반성하고 있다”며 착잡함을 드러냈다. 이용식은 “앉아서 방송을 못 보겠더라. 예비 시어머니의 모습도 보여줬어야 했는데, 어떻게든 성사시키고 싶다는 욕망이 보였다”며 지적했다.
그러나 김국진은 “나대는 것으로 따지면, 이용식 선배가 (더 하다). 신혼여행까지 따라가지 않았냐”고 했다.
김동영과 통화를 시도한 이용식. 김동영은 “너무 좋은 분들을 연결시켜 주셨지만, 어색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결혼 의사를 묻는 이용식에 김동영은 “따지자면 결혼보다는 연애를 해보고 싶다”며 “좋은 사람이 있다면 결혼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결정사 대표는 “국회의원 자녀의 10분의 1은 여기에서 결혼을 했을 거다”라며 무려 43년간의 노하우가 담긴, 오랜 경력을 언급했다.
이어 “(김동영이) 너무 잘생겨서 걱정이 된다. 인상도 좋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상이다”라고 했다. 임미숙은 “이분이 여자를 좋아하는데?”라며 김학래를 의식했다.
인터넷 쇼핑몰과 영상 콘텐츠 제작회사를 운영 중이라는 김동영은 “기본 수십 억 이상”을 연봉으로 들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미숙은 “함부로 돈을 낭비하는 사람이 아니다. 열심히 사는 친구다”라며 어필했다.
한편 김동영은 “배우자 직업을 따지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굳이 따지자면 예술 계통이면 좋겠다. 공통적이면 좋을 것 같다”는 김동영.
김동영은 “한 번도 연하를 만나본 적이 없어, 연하의 상대를 만나고 싶다. 밑으로 최대 7살까지 가능하다. 나이를 크게 따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동영의 맞선 상대 김예은이 모습을 드러냈다. “나이를 듣고 놀랐다. 너무 어리셔서”라며 운을 뗀 김동영.
김예은은 “실제로도 어려 보이냐”며 웃었고, “나이가 너무 많죠?”라 반문하는 김동영에 “1992년생이라면 어리다”고 했다. 김예은의 살가운 태도에 임미숙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패널들은 “분위기가 면접 같다”라 짚었다.
황보라는 “예은 씨의 표정이 안 좋아졌다”, 임미숙은 “취재하는 것 같다. 들어줘야 하는데. 이러니까 장가를 못 가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각양각색 사랑꾼들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날 것 그대로 전하는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