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쳐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김영희가 최은경의 미담을 풀었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최은경에게 고마워하는 김영희의 토크가 그려졌다.

최은경은 한의사 이경제를 “동네 편의점에서 접선해서 몇 시간씩 수다를 떠는 사이”라며 “저는 형제도 없고 외동딸인데 약간 친오빠 같은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코미디언 김영희에 대해서는 “뭘 하든 잘했으면 좋겠고 힘들지 않았으면 싶은 사람”이라고 표현했고, 김새롬과는 벌써 21년동안 우정을 지켜온 사이였다.

김영희는 동네에서도 자주 만난다는 최은경, 이경제의 말에 “원래부터 같은 동네라 친해지신 거예요?”라고 궁금해 했다. ‘동치미’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졌다고 한 최은경은 “원장님이 뭘 잘 챙기셔. 내 취향을 정확히 파악해서 챙겨줘, ‘우리나라에 하나 밖에 없는 바나나맛 우유 캐러멜’”이라며 이경제의 섬세한 매력을 전했다. 이경제는 “내가 먹는 데 정말 예민해. 맛 없는 건 뱉어내는 사람이야. 하나를 주더라도 고심해서 줘”라고 먹부심으로 겸손해 해 웃음을 줬다.

김영희는 “전성기 때나 슬럼프일 때 늘 지켜봐 준 언니”라며 최은경에게 고마워했다. 최은경이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에 응원을 와준 일을 꺼낸 그는 “그때는 제가 힘들 때라 저도 선배지만 돈을 팍팍 쓸 수 없었는데 언니가 와서 용돈까지 줬어요”라는 미담을 알리기도. “같이 녹화할 때도 말없이 지켜봐주는 것만으로 든든하다”며 최은경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18세의 나이에 최은경을 처음 만난 김새롬은 진행 능력도 뛰어난데다 패션 센스까지 좋은 그를 롤모델로 삼기 시작했다고 했다. 신입 아나운서 시절부터 개성이 강하기로 유명했던 최은경은 선배들에게 혼난 적은 없냐는 절친들의 질문에 “하지 말라는 건 다 했던 것 같아. 지금 생각해 보면 겁도 많았는데 왜 그랬나 몰라”라며 “그때 브릿지 염색이 유행이라 너무 하고 싶은 거야. 핑크색으로 했다가 혼나서 보라색으로 했어, 그건 살짝 톤 다운이니까. 또 혼나면 초록색으로 하고.. 맨날 불려가는 게 일이었어.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안 하면 될걸”이라고 했다. “원조 아나테이너였지”라는 절친들의 말에, 최은경ㅇ느 “그땐 그런 말도 없었어, 그냥 이상한 애였지”라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줬다.

최은경은 어느 날 만난 김영희가 갑자기 예뻐져 있기에 이유를 물었더니 연애 중이었던 에피소드를 꺼냈다. “어떻게 열 살 연하를 만났어요?”라고 신기해 하는 김새롬에, “사고 같은 거죠”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낸 김영희는 “그 친구(남편)는 지금 울고 있어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김영희는 11년 만에 찾아온 사랑이었다며 “근데 10살 연하에 야구선수 출신이야. 그러니까 나는 안 믿은 거지”라고 처음엔 남편의 진심을 몰라줬다고 했다. 그는 “지인 모임에서 만나서 같이 놀게 됐는데 나한테 ‘왜 이렇게 예뻐요?’ 이래. 근데 난 마지막 연애가 11년 전이었으니까 ‘놀려요?’ 하고. 지인이 뭘 싸줘서 드는데 ‘누나 제가 들어드릴게요’ 하는 거야. 근데 거기에 대고 ‘내 거야’ 했어”라며 철벽을 쳤던 일을 들려줘 웃음을 안겼다.

한편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