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선유 기자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김지혜 기자]가수 이무진이 행사장에서 스태프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하고 3일 만에 같은 무대에 오른다.

이무진은 지난 4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25 천안 K-컬쳐박람회’ 개막식 축하 무대에 올랐다.

논란은 본공연 이전 리허설 중 벌어졌다. 한 스태프는 돌연 이무진에게 “자 그만할게요. 이게 뭐하는 거야 지금”이라고 반말을 하며 리허설을 강제로 중단시켰다. 이무진이 당황한 기색을 보이자 스태프는 본공연에서 음향 잡는 시간을 주겠다면서 다음 팀이 대기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이 광경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주최 측의 갑질이라며 분노 목소리가 나왔다.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이무진을 향한 현장 스태프의 부적절한 언행과 무례한 대응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행사 주최 측과 진행업체 측에 강경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행사 주최 측도 두 차례에 걸쳐 사과했다. 이들은 “현장 스태프 간의 소통 문제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해당 스태프가 아티스트와 관계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하였으며, 향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사 운영 대행사 및 해당 스태프에게 강력한 경고 및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 어떤 말로도 이무진님과 팬 여러분께 드린 상처를 온전히 회복시킬 수 없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천안시는 행사 운영 대행사에 강력한 경고와 자체 교육을 실시하였고 대행사 측은 해당 스태프를 즉시 행사 운영 부문에서 경질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이무진은 오늘(7일) ‘천안 K-컬처박람회’ 일환 ‘웬디의 영스트리트’ 공개 방송에 참여하며 같은 무대에 다시 오르게 됐다. 주최 측은 이 자리에서 다시금 이무진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