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현 채널
나상현 채널

[헤럴드POP=김나율기자]인디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보컬 나상현이 성추행 의혹을 인정한 가운데, 예정된 스케줄이 줄줄이 취소됐다.

23일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측은 “출연 예정이었던 나상현씨밴드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출연이 취소되었다.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공지 글을 게재했다.

또 서울재즈페스티벌 측 역시 “6월 1일 출연 예정이었던 나상현씨밴드가 아티스트 개인 사정으로 인해 불참하게 됐다”라며 라인업이 자이로로 변경됐다고 알렸다.

이는 나상현의 성추행 논란 때문이다. 같은 날, 나상현은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며 “피해자 분과 글 작성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구체적인 정황은 기억나지 않지만, 분명히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3~4년 전의 일이지만 당시 언행을 지적받고 나서부터 꾸준히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하려 노력해왔다. 피해자분께 직접 사과를 전하고 싶다. 부디 글 작성자에 대한 2차 가해는 자제해달라”라고 글을 써 파장이 일었다.

앞서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상현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나상현이 술에 취한 척 여성의 허벅지를 만졌다고 폭로하며,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나상현은 논란 하루만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성추행 인정으로 얼룩지자, 예정된 스케줄이 줄줄이 취소되는 엔딩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