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선정 감독이 ‘기타맨’ OST ‘아픔 없는 세상’ 음원 수익을 기부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영화 ‘기타맨’의 OST ‘아픔 없는 세상’은 극 중 ‘기철’을 연기한 배우이자 영화의 공동 연출인 이선정 감독이 직접 작사, 작곡, 보컬을 맡았다. ‘기타맨’ OST 음원 수익은 한국생명존중희망센터에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선정 감독은 故 김새론의 웃는 모습만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을 표했다.
이날 이선정 감독은 “앞에는 김새론의 환하게 웃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라며 “고인은 말이 없는데 고인을 놓고 법적 분쟁으로 시끄럽다 보니깐 편집하면서 계속 보니깐 힘들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 역시 일부러 그런 기사들은 안 본다. 거기서 오는 피로감 대신 ‘기타맨’을 통해 잠시 잊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환하게 웃는 모습만 기억했으면 한다. 편집 과정에서도 웃는 모습이 잘 나온 중심으로 신경 썼다”라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선정 감독은 “‘아픔 없는 세상’ 음원을 일찍 낸 이유는 시끄러울 때 견디기 힘들더라. 적당히 하다 말아야 하는데 산처럼 쌓여가는 게 안타까웠다. 팬들에게 환기시키고 싶었다”라며 “김새론의 웃는 모습만 있다. 화제를 돌리고 싶었던 마음이었다. 그렇게 공개한 곡으로 내 수익을 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故 김새론의 유작 ‘기타맨’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음악과 인연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는 천재 기타리스트의 상실과 사랑, 여정을 그린 음악 영화로,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