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오광록 아들이 후회하는 마음을 전했다.
20일 밤 10시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오광록과 아들의 식사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광록이 아들 오시원씨와 30여 년만에 첫 식사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오광록과 아들은 식당에서 어색하게 만나 마주 앉았다. 아들은 “밥을 먹기 위해 둘이 본 적도 당연히 밥을 같이 해 먹어 본 적도 없다”며 “단둘이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는데 처음으로 식사 약속을 잡았다”고 말했다.
오광록은 “아빠 할아버지한테 다녀왔다”며 “할머니랑 올해 결혼 70주년인데 할머니가 갑자기 떠나셔서 많이 적적해하신다”고 했다. 오광록 어머니, 즉 아들의 할머니가 2개월 전 갑작스레 돌아가셨다.
아들은 “후회가 많이 남는다”고 했다. 할머니 사망에 대해 아들은 “허망하다”며 “믿기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뵀던 게 9년 전이다”며 “이제 마음을 좀 바꿔야겠다 싶어서 찾아뵈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마음을 먹었을 땐 너무 늦었다”고 했다.
아들은 “아빠 전화 안 받다가 할머니 전화도 안 받아버려서 보지도 못하고 가셨는데 후회가 많이 남는다”며 오광록에게 “할머니 전화도 안 받는데 다른 집 같았으면 뭐락 했을 텐데 무슨 생각 하셨냐”고 물었다.
오광록은 “네가 전화를 받고 안 받고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했다. 아들은 “그럼 제가 진짜 화났나 보다 생각은 안드셨냐”며 “솔직히 어릴때 아빠와 함께한 추억이나 유대감이 없었보니까 내 아이에겐 존재감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고 아빠처럼 안 살아야 겠다 생각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