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사진=민선유기자
황정음/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황정음이 회삿돈 횡령을 인정한 가운데, 광고 손절에 이어 예능 통편집 위기까지 맞았다.

지난 12일 한 브랜드는 MBC ‘지붕 뚫고 하이킥’ 출연 배우들을 모아 찍은 광고를 삭제했다. 해당 광고는 황정음을 비롯해 최다니엘, 정보석, 줄리엔강, 진지희, 서신애 등 여러 배우들이 15년 만에 모여 의미있는 광고였다.

그러나 황정음이 회삿돈 43억을 횡령한 혐의로 법정에 섰고, 이러한 사실을 인정해 논란이 되자 광고를 삭제했다.

SBS Plus·E채널 ‘솔로라서’ 역시 비상이다. 황정음은 ‘솔로라서’에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주며 활약했지만, 갑작스러운 횡령 혐의로 인해 통편집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15일, 황정음이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아 첫 공판에 참석한 소식이 전해졌다. 황정음은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했다.

앞서 지난 2022년에 기획사가 대출 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 명목으로 수령해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황정음은 “연예기획사를 설립하여 운영한 적 있는데, 제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다. 저 외에 다른 연예인이 소속된 적 없으며, 모든 수익은 제 활동에서 나왔다. 회사를 키워보려고 하던 차에 코인투자를 통해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아 뛰어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 명의의 자금이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라 미숙한 판단을 했다. 손실을 보긴 하였으나,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었다.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점이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와의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깨끗이 정리 중이다. 개인 자산을 처분하여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필요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사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