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김지혜 기자]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 측이 상고 포기 의사를 밝혔다.
지난 15일 팬카페에 따르면 김호중은 이날 상고를 포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팬카페 측은 “김호중 스스로 깊이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라며 “그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추후 김호중의 복귀를 함께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 기일을 열고 검사와 피고인 쌍방 항소를 모두 기각,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이 사건 당일 피고인이 섭취한 음주량은 상당한 걸로 보이고 단순 휴대전화 조작으로 사고를 냈다고 볼 수 없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교통사고 이후 도주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교통사고가 합의된 점, 피고인이 초범이거나 중한 정과가 없는 점 등은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마주오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나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시킨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