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유지우기자]이상민이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이상민이 결혼 소식을 최초 공개했다.
20년 만의 재혼 소식을 알린 이상민. ‘돌싱포맨’을 통해 “나 결혼해”라 전한 이상민에 질타가 쏟아졌다.
탁재훈은 “나도 할 말이 있다. 나는 애를 낳게 됐다”, 김준호는 “나도 있다. 내 주식이 상한가를 10번이나 쳤다”며 이상민의 말을 농담으로 여겼다.
“김준호보다 결혼을 빨리 할 것 같다. 결혼할 사람이 생겼다”는 이상민의 진지한 태도가 이어졌으나, 탁재훈은 “나는 결혼할 사람이 (이미) 돌아가셨다”며 놀렸다.
이상민은 “안 믿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우리 돌싱 가족이 가장 먼저 아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고 했다.
또한 “지난주부터 공황장애 약을 끊었다. 11년 동안 끊지 못했던 약을 (아내) 덕분에 끊게 됐다. 나에게 술, 담배, 공황장애 약을 끊겠냐는 이야기를 해 주어, 약과 담배를 끊기로 약속했다”며 놀라움을 샀다.
이상민은 “대한민국에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내와 이 네 명뿐이다. 이야기하기가 이렇게 힘들다”며 결혼 사실을 믿지 않는 돌싱포맨들의 반응을 살폈다.
또한 “(아내의) 사진을 보여 주겠다”던 이상민은 “나와 영상통화할 때 예뻐서 캡처를 해 놓은 사진이다”라며 민망해했다.
사진을 본 임원희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민의 결혼 사실이 진실로 드러나기 직전, 탁재훈은 “이런 콩트를 싫어한다. 장난이 길면 짜증이 난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임원희는 “말했을 법한데 왜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라 질문, 이상민은 “조심스러웠다. 방송에서 이야기를 하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운명처럼 만나게 됐고, 줄곧 만나고 싶었던 이상형의 성격을 가진 분이다. 입방정 때문에 잘못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이상민은 “장모님 되실 분과 아내와 셋이서 여행을 가기도 했다”며 놀라움을 샀다. 김준호는 “나도 안 가봤는데”라 반응했다.
아내와 별도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는다며, 이상민은 “우리의 행복한 추억을 위해 다른 것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내는 초혼이기 때문에 나는 결혼식을 원했다”고도 했다.
이어 “작년에 알게 된 친구다. 올해 1월에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아내의 성격은 여자 서장훈이다. 완전 ‘T’ 성향이다. 내가 고민을 이야기할 때 명쾌하게 해답을 해 줬다. 애칭은 ’똑띠‘다”라 알렸다.
이상민은 “내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준다. 생각보다 너무 짧고, 명쾌한 일들이라 나를 품을 산 같은 사람 같기도 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탁재훈에 “형도 결혼할 수 있다”라 위로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무장해제한 게스트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와 어딘가 삐딱한 돌싱포맨의 반응이 남다른 케미를 발산!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가 행복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