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영애가 32년 만의 연극 도전을 위해 발성 공부를 따로 했다고 알렸다.
이영애는 연극 ‘헤다 가블러’로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이영애는 특유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있다 보니깐 연극 무대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도 존재했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할 만큼 멋지게 해냈고,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영애는 연극배우들과는 다른 발성에 처음에는 현타가 왔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날 이영애는 “다른 연극배우들과 발성이 달라서 처음에는 현타가 크게 왔다”라며 “그래서 연기 액팅하는 친구한테 무대 연기에서 필요한 발성, 스킬들에 대한 수업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함께 무대에 서고 있는, 역량 있는 배우들이 잘 가르쳐주시기도 했고, 자신감을 불러일으켜 주셨다”라며 “그분들 덕분에 배워가면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영애는 “그렇다고 갖고 태어난 내 목소리를 갈아엎을 수는 없지 않나”라며 “‘헤다’스럽게 상대에 따라 리듬감, 스피드, 높낮이 등 차이를 주면서 하려고 하고 있다. 그 안에서 즐기면서 조금 더 변주할 수 있으면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많으셨는지 많이들 좋게 봐주셨더라”라며 “내공이 대단한, 좋은 배우들이 큰 기둥이 되어주셔서 내가 해낼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출연진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인 연극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심도 깊게 탐구한 작품이다. 오는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