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철/사진=NEW, 수필름 제공
배우 김성철/사진=NEW, 수필름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성철이 근래 비슷한 결들의 캐릭터를 연이어 선보인 이유를 공개했다.

김성철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 U+모바일tv 드라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영화 ‘파과’에서 딥하고 결핍된 캐릭터들을 통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성철은 내년에는 선하고 러블리한 캐릭터를 선보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날 김성철은 “‘지옥2’,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파과’ 모두 1년 사이 찍은 작품들인데 아무래도 ‘지옥2’ 때 했던 캐릭터가 남아있으니깐 이것과 비슷한 걸 하고 싶었다”라며 “그래서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을 하기로 했고, 그 사이 ‘파과’도 출연 결정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점도 있지만, 결들이 비슷했다”라며 “지금 이 시기에 만날 수 있는 캐릭터들에 이 템포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캐릭터가 나올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김성철은 “그렇다고 해서 정신적으로 피폐한 건 전혀 없다. 오히려 그런 캐릭터들은 결핍이 너무 세서 연기할 때 재밌다. 표현할 수 있는 에너지값 자체가 높다”라며 “이 일을 하는 게 가장 좋은 이유는 내 들끓는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어서다. 그래서 무대도 너무 사랑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캐릭터는 사실 영화, 드라마에는 많이 없어서 내가 만날 수 있을 때 만나 방출하면서 나도 건강해지는 것 같다”라며 “딥한 거 많이 해서 방출할 만큼 했으니 내년에는 선하고 러블리한 캐릭터 할 수 있는 거 없나 찾아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성철의 신작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