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철/사진=NEW, 수필름 제공
배우 김성철/사진=NEW, 수필름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성철이 ‘파과’의 엔딩곡을 부른 소감을 밝혔다.

김성철은 영화 ‘파과’의 엔딩곡 ‘조각’을 직접 가창했다. 엔딩곡 ‘조각’은 극 중 ‘조각’(이혜영)을 향한 ‘투우’(김성철)의 입체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노래로, 민규동 감독이 1년 내내 가사를 다듬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성철은 ‘파과’의 엔딩곡 ‘조각’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김성철은 “감독님께서 찍을 때부터 엔딩곡을 생각하셨지만, 내게 언지는 따로 안 주셨다. 제작보고회 일주일 전쯤 갑자기 말씀하시더라”라며 “이후 감독님, 음악감독님이 같이 만드신 곡을 들려주셨는데, 노래가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가요를 부를 때는 발성 같은 걸 빼서 부르려고 하는데, 그 시기에 내가 뮤지컬을 하고 있었다 보니깐 발성이 잡혀있어서 자칫하면 부담스럽게 들린다”라며 “그래서 겁이 나기는 했는데, 감독님을 향한 믿음으로 갔다. 녹음은 2시간 만에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성철은 “기술 시사 때 처음 들어봤는데 연기 보는 건 연기했네 느낌이라면, 노래는 내가 노래했네가 되니깐 솔직히 듣기 힘든 것 같다. 원래 내 노래 듣는 걸 힘들어한다”라며 “내가 녹음해 음원으로 나온 걸 듣는 건 힘들다. 그래서 ‘티라미수 케익’도 제발 그만해달라고 말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성철의 스크린 복귀작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