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정한비기자] 김혜자가 시집살이를 못 견디고 도어 록을 교체했다.
10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극본 이남규, 김수진/연출 김석윤) 7회에서는 천국에서도 시집살이를 하게 된 해숙(김혜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천국에 시어머니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해숙은 ‘이건 최소한의 방패다. 어떻게든 여기 있다는 흔적을 남기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집 앞 명패에 새겨진 자신의 이름을 가렸지만 보람도 없이 바로 시어머니(주민경 분)가 찾아오고 말았다.
시어머니가 말없이 살림을 뒤지며 인상을 쓰자 눈치를 보던 해숙은 시어머니가 돌아가자마자 새 도어락을 준비했다. 낙준은 “도어락은 왜? 엄마 때문에? 엄마가 뭐 문을 따기를 했어? 그리고 금방 가셨잖아, 아무 말도 안 하고”라며 해숙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머님이 비밀번호 물어보셔도 모른다고 해”라는 말에 “어떻게 그래? 엄마가 들어와서 뭐 훔쳐갔어? 하나라도 더 주시면 주시지”라고 반박하기도.
“보통 시어머니랑 사이가 안 좋은 며느리를 보면 시집살이를 호되게 당했던데 당신은 우리 엄마랑 한 5년 봤나?”라는 말에 해숙은 “한 5년? 내가 80년 살았으니까 그 5년이 적어 보이지?”라며 “내가 시집 오기 전 20년 빼고 당신 누워 지낸 50년 빼면 10년 밖에 안 돼. 당신이 말한 5년이 그 중 5년이야”라고 했다. 낙준은 금세 태도를 바꿔 “내가 금방 하고 올게”라며 직접 도어락을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