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김지혜 기자]그룹 피프티피프티 멤버 키나가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의 대질심문 이후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에 따르면 키나는 안성일과의 대질 심문 이후 트라우마 탓에 건강이 급격히 안좋아져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회사와 충분한 논의 끝에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것.
키나는 지난해 8월 안성일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안성일은 키나의 동의 없이 사인을 위조해 ‘큐피드’ 저작권 지분을 0.5%만 넣은 혐의를 받는다.
최근 강남경찰서는 안성일 조사 과정에서 키나의 요청으로 대질 심문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나는 변호사 입회 하에 2시간 동안 안성일과 대질한 뒤 멘탈이 무너져 구토, 환청, 불면, 거식 등에 시달렸다고. 최근 피프티피프티 ‘푸키’ 활동 중단 배경에 이 같은 이유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피프티피프티는 ‘큐피드’를 통해 해외 차트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린 그룹이다. 그러나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2023년 6월 멤버들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소속사 어트랙트와 법적 분쟁에 들어갔다. 템퍼링 배후로 지목된 더기버스, 그리고 어트랙트와 멤버들 사이 법적 공방이 오갔고 이후 키나는 항고 취하서를 제출하고 홀로 기존 소속사에 복귀했다.
어트랙트는 아란, 새나, 시오와 전속계약을 해지한 뒤 비공개 오디션을 거쳐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까지 4명의 멤버를 추가, 피프티피프티를 5인조로 재정비 했다. 아란, 새나, 시오는 어트랙트를 떠나 어블룸으로 재데뷔를 준비 중이며 안성일과 손을 잡았다.
최근 더기버스는 ‘큐피드’ 저작권 관련 소송에서 전면 승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어트랙트는 법률적인 검토와 함께 항소를 준비 중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