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선 감독/사진=웨이브 제공
김홍선 감독/사진=웨이브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홍선 감독이 배우 신승환, 임주환을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에 특별출연시킨 이유를 공개했다.

김홍선 감독이 아시아인 최초의 전체 리드 디렉터와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를 맡은 영국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에는 신승환, 임주환이 카메오로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극 중 신승환은 코리안 갱 보스 역을, 임주환은 보스의 오른팔 역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웨이브 사옥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홍선 감독은 신승환, 임주환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신승환, 임주환은 나와 오래된 사이다”라며 “신승환은 내가 드라마 ‘대물’ 조감독 시절부터 친했고, 임주환은 영화 ‘기술자들’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 다 ‘늑대사냥’ 때 우정출연을 해줬다”라며 “신승환은 말로 하는 연기를 정말 잘하는 배우인데 말 못하는 캐릭터를 맡았고, 임주환은 퀴어코드가 있어서 우정출연임에도 꽤 고생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홍선 감독은 “지크 역을 동양인으로 하고 싶어서 한국 배우들 이야기도 했는데 나이가 안 맞아서 결국 못 하게 됐다”라며 “이후 책임 프로듀서가 한국 배우들이 나올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해 보라고 해서 콘셉트를 바꾸고 히스토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 연락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하루 촬영이기는 했는데, 액션, 피팅 등으로 8~9일 런던에 있으면서 바빴다. 관광도 못 하고 호텔에만 있었다”라며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은 펜타닐이 섞인 코카인으로 인해 런던 전역에서 수백 명이 사망하며 갱단은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고, 과거 언더커버 경찰이자 현재는 암흑가의 핵심 인물인 엘리엇 카터가 사건의 진실을 좇다,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충격적인 음모를 마주하게 되는 영국 범죄 느와르 액션으로, 웨이브에서 전편 독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