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김지혜 기자]원로가수 故 백설희(본명 김희숙)가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오늘(5일)은 故 백설희의 15주기다. 고인은 지난 2010년 5월 5일 고혈압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故 백설희는 2009년 말 고혈압에 따른 합병증으로 경기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해 투병 생활을 했다. 당시 아들 전영록은 물론 손녀인 티아라 출신 보람 역시 틈틈이 병실을 방문해 간병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사망 후 장지로 운구되면서 관에는 태극기가 덮였다. 故 백설희는 한국전쟁 때 전쟁터를 돌며 위문 공연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참전 국가유공자로 선정됐다. 이후 유언에 따라 경기도 광주시 삼성공원에 있는 남편 故 황해의 묘에 합장됐다.
1927년 출생인 故 백설희는 1943년 데뷔해 ‘봄날은 간다’, ‘목장 아가씨’, ‘물새 우는 강 언덕’ 등의 히트곡을 불러 1950~1960년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또 고인은 지난 2005년 먼저 세상을 떠난 원로배우 故 황해와의 사이에 전영록 등 4남 1녀를 뒀다. 티아라의 멤버로서 가수로 활동한 전보람의 할머니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이 흘렀으나 故 백설희가 남긴 음악들은 여전히 대중의 기억 속에 남아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아들 전영록이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故 백설희 특집에 대신 출연해 어머니의 명곡에 얽힌 에피소드와 생전 어머니와의 사연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