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전하나 기자]서장훈이 11기 절약부부 사연에 심각성을 강조했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서장훈이 11기 절약부부의 사연에 충격받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외도에 대해 계속 기억이 안난다고 했던 머슴 남편이 최종 조정을 앞두고 변호사 박민철과 상담 시간을 가졌다. 머슴 남편은 시흥 모텔 영수증에 대해 “인정합니다. 시흥은 인정해요”라고 해맑게 실토해 변호사 박민철이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머슴 남편은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미래를 보자. 이제는 안 하지 않냐”라고 강조했다.
머슴 부부의 최종 조정이 시작됐다. 남편측 변호사 박민철은 “모텔 영수증이 두개가 나왔어요. 하나는 시흥이 나왔고 하나는 천안이 나왔다. 남편분이 안산에 사시기 전에 천안에 거주하신 적이 있다. 천안에 지인들이 있어요. 남편께서 추억 여행을 떠납니다”라고 말해 머슴 아내와 서장훈이 빵 터졌다.
머슴 아내는 “그 말은 거짓말인 거 같다. 원래 거짓말할 때도 그렇게 뻔뻔하게 우겨요. 당당하게 얘기해서 저는 그게 믿음이 안 가요”라며 남편의 주장을 믿지 않았다.
머슴 아내가 “남편이 최근에 제 생일을 알았어요. 한번도 챙김 받아본 적이 없다”라고 말해 변호사 양나래가 충격받았다. 이어 양나래는 머슴 남편에게 아내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알고 있는지 확인했고, 자신감있게 생일을 맞힌 것과 달리 결혼기념일을 모르는 머슴 남편에 서장훈이 기막혀했다. 이후 폭발한 서장훈은 “생일도 올해 안 사람하고 왜 살아요. 미치겠네. 말이 하나도 안돼. 너무 답답한데”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답답해했다.
재혼 부부의 최종 조정이 시작됐다. 재혼 아내는 첫째 딸과 막내 아들 양육권을 요구했다. 이에 이를 예상했다는 재혼 남편은 “막내는 아버지가 저이니까 욕심을 내서라도 데리고 오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양나래는 “막내 아들 양육비 50만 원 받아야 하는데. 양육비를 포기한다. 다만 양육비를 받지 않는 대신에 다른 이성을 절대 만나지 않고 썸도 타는 것도 안 되고 연락도 하면 안 되고. 아내와 이혼 후에도 연인 관계를 유지 하여야 합니다”라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이에 남편측 변호사 박민철은 “양육비 줄게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서장훈도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이혼하는데 무슨 연인 관계를 유지해요”라며 어이없어했다. 이어 박민철이 “양육비 얼마 필요하세요. 솔직히 얘기하세요”라고 물어 폭소를 유발했다.
재혼 남편은 “저는 지금 아내가 제 인생의 마지막 여자라고 생각해서”라며 순애보를 보여줬다. 이에 서장훈은 “진짜 코미디다”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아내측 주장에 박민철은 “‘나도 너의 마지막 남자야’ 이거 받아주셔야 합니다”라며 아내와 같은 남편의 조건을 제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혼 위기 부부 11기가 입소했다. 권영훈, 임수빈 절약 부부의 심충 가사조사가 시작됐다. 남편은 “이혼은 아내가 원하는데 신청은 제가 했어요. 제가 행동을 잘못해서 좀 변하려고”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절약 아내는 “빚마저도 나를 끝까지 속인 거잖아. 결혼만 골인하면 빚이 얼마가 있든 되겠지 하는 마음에”라며 남편의 빚 문제를 꺼냈다. 남편은 “빚은 내 힘으로도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감추고 싶었던 게 있었던 거 같아”라고 답했다. 또 남편은 “결혼 생각하고 만나다 보니까 좀 있어 보이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라며 빚을 숨긴 이유를 말해 탄식을 자아냈다.
아내는 “그러면 거짓말이라도 하지 말아야지. 빚 끝내고 싶다고 그랬지? 사태에 손댔잖아. 사채는 끝낼 수가 없는 빚이야. 네가 70만 원을 빌렸는데 일주일도 안 됐어. 근데 그게 100만 원이 됐잖아”라고 말해 서장훈은 “부모님께 빌리든가 아내한테 달라든가 하지. 겁도 없이 사채를 쓰는 건 무슨 경우예요?”라며 황당해했다.
절약 아내는 “8월? 여름철이었어요. 결혼하면서 싸움이 극에 달하면 부엌쪽으로 가요. 칼을 자기 목에 갖다대요. 다가가면 제가 찔릴 수도 있으니까 다가가지는 못하고. 그거에 대한 무서움과 공포와 그것 때문에. 헤어지지 않는다고 얘기해라 이혼하지 않는다고 얘기해라. 이런 식으로”라며 남편이 자신의 목숨으로 협박을 한다고 밝혔다. 이를 알게된 진태현은 “영훈 씨 저런 게 엄청 비겁한 거야. 저게 사람 미쳐요. 반대편에 있는 사람은”라며 남편에게 강조했다.
영상을 멈춘 서장훈은 “저기 잠깐만요. 저거는 습관이에요?”라고 물었고, 남편은 “습관은 아니고요. 너무 힘들다?”라며 힘들다는 표현이라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힘들면 저걸로 협박하는 거예요? 왜 이러는 거예요? 이거 못 고치면 인간 노릇도 제대로 못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고, 아내에게 “저 짓 한 번만 더 하면 바로 이혼해요”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네 그렇게 할 거예요”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폭력성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남편의 심각한 상태에 서장훈은 “내가 볼 때는 저 정도라면 뭔가 통제가 안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병원 치료를 권유하거나 이런 거는 한번도 없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아내는 “신경 정신과에 돈을 쓰고 있는 게 많아요”라며 돈이 부족해 생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진짜 잘못하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 돈을 아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라고 말했다.
한편 영상을 보며 그때의 감정이 떠올라 울음을 터트린 절약 아내가 결국 안정을 위해 잠시 자리를 벗어났다. 아내는 제작진에게 “영상을 보면서 얘기를 해주셨잖아요. 근데 그게 너무 정확해서”라며 울음을 쉽게 멈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