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철/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김성철/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성철이 ‘파과’ 엔딩크레딧 삽입곡을 직접 불렀다.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제작 수필름) 언론배급시사회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민규동 감독과 배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신시아가 참석했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극 중 ‘조각(이혜영)’을 찾기 위해 킬러가 된 미스터리한 남자 ‘투우’ 역을 맡은 김성철이 엔딩크레딧 삽입곡인 ‘조각’을 가창해 여운을 더한다.

이와 관련 민규동 감독은 “‘조각’을 흠모하는, 오마주하는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고 촬영 전에 생각하고 가사를 오랫동안 여러 버전으로 만들었다”라며 “1년 내내 다듬다가 마지막에 용기를 내서 김성철에게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투우’가 ‘조각’에게 바치는 노래가 있다면 어떤 노래일까, ‘투우’가 ‘조각’의 이름을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를 생각하면서 가사를 쓰고 부탁을 해봤다”라며 “영화 속 ‘조각’의 이미지가 아주 깊게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성철은 “가사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음악 멜로디도 중요하지만 가사를 더 중요시 여기는 사람으로서 감독님이 써주신 ‘조각’이라는 가사가 너무 좋았다”라면서도 “부르는 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특히 영화 엔딩크레딧에 내 목소리가 울려 퍼지면 그 자리에 못 있는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괜찮을까 걱정도 됐지만, 감독님께서 영화에 도움 될 것 같다, 보탬이 될 것 같다고 해서 용기 냈다”라며 “‘‘투우’가 유령이 되어서 하는 노래야’라는 말에 끌렸다. 사실 그 한마디 때문에 했다”라고 덧붙였다.

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에 초청되어 작품성과 장르적 재미를 인정받은 ‘파과’는 오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