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개신교 김진 목사, 불교 성진 스님, 천주교 하성용 신부, 박세웅 교무가 등장해 입담을 뽐냈다.
15일 밤 9시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종교 대통합’ 특집으로 김진 목사, 성진 스님, 하성용 신부, 박세웅 교무 성직자 네 명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진 목사, 성진 스님, 하성용 신부, 박세웅 교무가 각각 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를 대표해 등장했다. 특히 김진 목사와 성진 스님, 하성용 신부는 2년 전 쯤 ‘돌싱포맨’에 출연한 바 있으며 원불교 박세웅 교무는 첫 출연이었다.
성진 스님은 김진 목사를 향해 “지난 번에 방송 나오시고 사모님께 쫓겨날 뻔 하셨다”고 했다. 앞선 방송에서 김진 목사는 “전 아직 안 돌아 왔다”, “저도 한 때는 혼자 살고 싶다”, “갈등을 기도로 극복한 적 많다”고 한 바 있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그때 쫓겨나셨으면 신앙에 더 집중하셨을 텐데 아깝다”고 했다. 김진 목사 역지 받아치며 “그때 쫓겨났으면 ‘돌싱포맨’ 고정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하면 원불교는 불교와 달리 결혼이 가능하다고 했다. 다들 원불교와 불교가 같은 건지 궁금해 했고 박세웅 교무는 엄연히 다른 종교라 했다. 이상민은 다른 원불교 교무와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고기를 구웠다고 했다. 이상민은 “고기 드셔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원불교는 고기 먹을 수 있다고 답하셨다”며 “그래서 원불교는 원하는 거 하는 불교인가 보다 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정확한 원불교 교리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박세웅 교무는 “1916년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님이 창시했다”며 “그분이 깨달음을 얻고 다른 종교 교리를 살펴보니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이 제일이시다 해서 이후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에 맞게 재해석 한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불교에 대해 “불법에 시대와 실상을 반영해 실천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원불교는 대한민국 4대 종단 중 하나로 불교의 기본 사상을 바탕으로 하지만 현재의 삶 속에서 깨달음과 실천을 강조한다.
김진 목사는 “중요한 게 원불교는 우리나라에서 창시된 종교다”고 덧붙였다. 성진 스님은 “원불교는 불교 교리를 차용하되 개신교나 천주교에서도 전도법을 부분 수용했다”고 했다.
네 사람은 각 종교를 대표해 ‘만남중창단’을 하고 있다고 했다. 네 사람은 우즈베키스탄, 미국 등 해외 초청까지 받아서 공연을 했다고 했다. 관객들의 평가도 좋았다. 김진 목사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종교 화합이 드문일은 아닌데 해외 사람들 눈에는 그게 신기해 보였다 보다”며 “세계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종교 화합 합창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