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사진=디즈니+
설경구/사진=디즈니+

[헤럴드POP=김지혜 기자]배우 설경구가 ‘하이퍼나이프’를 위해 10kg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설경구는 디즈니+ 오리지널 ‘하이퍼나이프’ 라운드인터뷰를 진행하고 헤럴드POP과 만났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박은빈과 설경구가 사제지간으로 만나 주목 받았다.

설경구는 종영 소감으로 “다행이다 싶다. 보편적 이야기가 아니다 보니 저런 비정상적인 과잉의 캐릭터를 이해해주실 수 있을가 걱정이었다”며 “저희가 모니터를 디즈니+ 큰스크린으로 했는데 아쉬운 것만 눈에 보이고 성에 안찼다. ‘왜 이렇게 지루해’부터 해서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잘 따라와주시고, 대체적으론 다행이고 감사하다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다소 공감이 어려울 수 있는 최덕희 캐릭터에 대해 설경구는 “한 줄 한 줄 캐릭터를 이해하려고는 하지 않았고 세옥과 대비해 크게 크게 생각을 했다”며 “하다보니 에피소드8까지 가기엔 무리가 있어 중간중간 뇌 이외에 (인물이) 모르는 부분을 다른 방식으로, 어리숙함으로 풀어보는 것도 재밌겠다 싶어 살짝 변주를 했다. 어둠과 음침함으로 8부까지 가긴 너무 버겁고 지루하기도 할 것 같았다”고 짚었다.

설경구는 투병 중인 캐릭터를 위해 10kg 이상 감량을 감행하기도. 이와 관련 그는 “스케줄을 안짜주더라. 과거를 찍고 현재를 찍든 어느 정도 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안된다고 하더라”며 “나중에 이해는 했는데 그때는 짜증이 났다. 최덕희의 최후가 중요하다 생각해 뒤로 갈수록 촬영 전 3일 정도 절식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쉬면서 절식하는 거랑 다르다. 촬영하면서 3일 절식하는 건 너무 힘들더라. 에너지를 쓰면서 하려니까”라고 돌아봐 눈길을 끌었다.